(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이 중국의 대만 동부해역 압박에 대처하기 위한 모의 훈련을 처음 실시했다.
26일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총통부(대통령실 격)는 전날 열린 한 회의에서 모의연습(TTS·Table Top Simulation)을 개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최근 중국이 대만 동부해역에 대한 영향력 행사 확대에 나섬에 따라 향후 대만의 해상 교통과 운송 및 보급이 교란받을 가능성에 대처하기 위해 이번 연습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번 TTS는 회색지대 전술(저강도 도발로 안보 목표를 이루려는 군사행동)을 통한 중국의 위협 대응, 물자 수령·환적 수송을 위한 안전 확보 등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해경이 대만 주변 일부 해역에서 사전 예고 없는 '법 집행'에 나서 대만 항구를 출입하는 국내외 선박에 대한 검사, 승선, 압류에 나서는 상황 등이 상정됐다.
TTS에는 외교부, 국방부 등 11개 관련 부처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최근 해저 측량과 해양환경 조사를 명분으로 대만 동부해역에서 해경선과 조사선 등을 동원한 활동을 잇달아 벌이며 영향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대만은 중국이 과학 조사를 명분으로 해당 해역에 대한 관할권 주장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고 중국 선박의 진입을 저지하는 등 양측 간 해상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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