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캐나다 토론토의 BMO 필드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I조 최종전이 열린다. 16강 진출이 좌절된 상황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려는 '테랑가의 사자들' 세네갈과 '메소포타미아의 사자들' 이라크가 조 최하위 탈출을 놓고 자존심을 건 맞대결을 펼친다.
알리우 시세 감독이 이끄는 세네갈은 앞선 조별리그 2경기에서 강호 프랑스(1-3 패)와 노르웨이(2-3 패)에 연달아 무릎을 꿇으며 조 공동 최하위로 추락했다. 다만 이라크에 골 득실에서 앞서 가까스로 3위를 유지하고 있다. 비록 2패를 안았지만 유럽의 거함들을 상대로 매 경기 득점포를 가동하며 저력을 보여준 점은 긍정적이다. 최근 A매치 7경기에서 단 2승에 그치며 공수 밸런스가 다소 무너진 모습을 보였으나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이라크를 상대로는 화력을 집중해 반드시 대회 첫 승리를 따내겠다는 각오다.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카타르와 에콰도르를 꺾고 16강에 올랐던 저력을 마지막 무대에서 재현하고자 한다.
반면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이 지휘하는 이라크의 상황은 더욱 암울하다. 이라크 역시 프랑스(0-3 패)와 노르웨이(1-4 패)에 연패를 당했으나 2경기 동안 무려 7실점을 헌납하는 동안 단 1득점에 그치며 공수 양면에서 한계를 드러냈다. 남미의 볼리비아와 치른 대륙간 플레이오프 끝에 극적으로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지만 역사적인 본선 진출 이후 치른 5경기에서 약체 안도라전(1-0 승)을 제외하면 승리가 없다. 월드컵 직전 평가전에서 베네수엘라에 0-2로 패한 것을 시작으로 본선까지 무기력한 패배가 이어지고 있어 이번 최종전 전망도 그리 밝지 못하다.
두 팀 모두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지만 전술적 완성도와 골 결정력 면에서는 세네갈이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프랑스와 노르웨이의 막강한 수비진을 상대로도 골 맛을 봤던 세네갈의 공격진이 이라크의 헐거운 수비 라인을 공략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라크는 심각한 빈공에 시달리고 있어 세네갈의 골문을 열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양 팀 모두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펼치는 가운데, 집중력에서 앞선 세네갈이 한 골 차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1-0 신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할 가능성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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