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손성은 기자] 미국 빅테크주 약세 여파로 코스피가 장중 8% 넘게 급락하면서 유가증권시장에 1단계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s)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26일 낮 12시 10분 코스피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이어지면서 유가증권시장 1단계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고 밝혔다.
발동 당시 코스피는 전 거래일 종가인 8930.30보다 731.97포인트(8.19%) 하락한 8198.33을 기록했다. 거래소는 미국 빅테크주 약세를 주요 발동 배경으로 제시했다.
서킷브레이커는 시장 급변 시 투자자에게 냉정한 투자 판단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모든 주식 거래를 일정 시간 중단하는 제도다. 1단계는 코스피가 직전 거래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된다.
이번 조치로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채권 제외)의 매매거래와 취소호가를 제외한 호가 접수가 20분간 중단됐다. 이후 10분 동안 단일가 매매를 거쳐 정상적인 접속매매가 재개된다. 유가증권시장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시장 거래도 함께 중단됐다.
이번 서킷브레이커는 올해 들어 다섯 번째이자 역대 11번째 발동이다. 올해에는 지난 3월 4일과 9일, 6월 8일, 6월 23일에 이어 이날까지 모두 다섯 차례 발동됐다.
거래소는 “1단계 발동 이후에도 낙폭이 확대될 경우 추가 조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15% 이상 하락하고 1단계 발동 지수보다 1% 이상 추가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 2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다.
이후 전 거래일 대비 20% 이상 하락하고 2단계 발동 지수보다 1% 이상 추가 하락하면 3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당일 거래가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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