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우루과이 축구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진행 중에 내분이 발생했다.
우루과이 매체 '엘 에스펙타도르 데포르테스'는 26일(한국시간) 우루과이 선수들이 비엘사 감독에게 플레이 스타일과 훈련에 대해 항의하는 스캔들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역대 월드컵 2회 우승국인 우루과이는 현재 진행 중인 북중미 월드컵 H조 2위(2무∙승점 2)로 32강 직행이 불투명하다. H조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카보베르데와 2무를 기록한 우루과이는 오는 27일 오전 9시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스페인과 최종전을 갖는다.
매체는 "세르히오 로체트, 마누엘 우가르테, 로드리고 벤탄쿠르,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비엘사에게 25일에 미팅을 요청했다. 이들은 감독의 훈련 방식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강하게 항의했다"라며 "최근 선수들의 활동량이 너무 많았고 일부 선수들이 이 때문에 부상을 당했다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선수단이 제기한 또 다른 문제는 전술이다. 이들은 스페인전에 낮은 블록을 구축하고 역습을 노리길 원했다"라고 덧붙였다.
평소 강력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압박 축구와 맨투맨 수비를 이어왔던 비엘사 감독의 축구는 2023년부터 이어져 왔다.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3위를 차지한 우루과이는 이어진 월드컵 남미지역 예선에서 선수단 내부 분열을 루이스 수아레스가 폭로하면서 거취에 위협을 받았다. 다행히 자리를 보전받은 비엘사는 수아레스를 더 이상 대표팀에 뽑지 않았다.
이어 나히탄 난데스도 이에 대해 항명했다가 비엘사에게 외면받기도 했다.
비엘사는 고참 선수단의 항의에 선수단 전원을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게 48분짜리 긴 설명을 했다.
비엘사는 "여러분들은 수아레스, 난데스 사건 때 나를 제거하길 이미 원했다. 그들은 내가 떠나길 바랐다"라며 "나는 세바스티안 카세레스, 막시 아라우호와 같은 선수들로 우루과이 대표팀 커리어를 만들어왔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비엘사는 선수들에게 스페인전에 선수들이 전혀 좋아하지 않는 맨투맨 스타일의 수비로 나설 거라고 설명했다고 한다"며 비엘사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을 거라고 했다.
비엘사는 "내가 월드컵에 부상 선수들을 데려왔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지만, 이 선수들은 내게 충성을 다하고 있다. 그게 내가 그들을 데려온 이유"라고 밝혔다.
매체는 "40분이 넘는 비엘사의 대화가 끝나고 몇몇 우루과이 선수들은 미팅을 떠났다. 호세 마리아 히메네스가 이들을 멈추려 했지만, 선수들은 떠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바르셀로나 수비수이자 우루과이 대표팀에 오랜 시간 몸담은 로날드 아라우호는 현재 이번 대회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우리가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것이 신의 의지다. 하지만 이번 상황은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라며 팀 내 불화를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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