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공이 사라졌다" 류현진 체인지업 보고 놀랐던 루키 외야수…다시 2군서 담금질→연타석포 '쾅쾅', 1군 복귀 무력시위 중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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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공이 사라졌다" 류현진 체인지업 보고 놀랐던 루키 외야수…다시 2군서 담금질→연타석포 '쾅쾅', 1군 복귀 무력시위 중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2026-06-26 12:25: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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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입단도 하기 전에 많은 주목을 받았던 '루키 외야수' 고준휘(NC 다이노스). 어려움 속에서도 조금씩 프로의 맛을 알아가고 있다. 

전주고 출신의 고준휘는 25일 기준 올 시즌 1군 13경기에서 타율 0.174, 1홈런 5타점, OPS 0.644의 성적을 거두고 있고, 퓨처스리그에서는 33경기 타율 0.288, 6홈런 20타점, 4도루, OPS 0.838을 기록 중이다.

입단 전인 지난해 울산-KBO Fall League에서 타율 0.528(36타수 19안타), 홈런 2개를 기록하면서 주목받았다. 마무리캠프와 스프링캠프를 완주했고, 개막전 엔트리에도 들었다. 

한 차례 2군에 다녀온 뒤 지난 4월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선발 데뷔전을 치른 고준휘는 개인 첫 안타, 타점, 득점, 홈런, 도루 등을 한번에 기록했다. 이후 5월 초 다시 퓨처스리그로 간 그는 담금질을 이어가고 있다. 



25일 경남 김해시 상동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고준휘는 "고교 졸업 후 처음 풀시즌을 경험하는 거라, 뭘 한다기보다 선배님들한테 많이 여쭤보고 몸으로 경험하고 있다"며 프로에서 적응하는 과정을 밝혔다.

프로는 특히 아마추어와 달리 자주, 그리고 오래 경기가 있는 만큼 체력 관리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고준휘는 "체력이 떨어지면 몸도 떨어진다. 메커니즘은 똑같은데 힘이 떨어져서 타격감이 안 좋아지는 경우도 있더라"라며 느낀 점을 언급했다. 

최근 고준휘는 한 경기를 뛰고 무려 1.5kg이 빠진 적도 있었다고 한다. 그는 "체중이 빠지는 게 체감이 진짜 된다. 자고 일어났을 때 힘들었을 때가 있다"고 고백했다.

그래도 시즌이 절반을 지나가면서 조금씩 자신만의 것을 만들고 있다. 고준휘는 "집에 돌아가서 하는 회복 루틴도 점점 잡히고 있고, 일상이 루틴에 맞춰 살아가는 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고준휘의 적응을 위해 코칭스태프도 도와주고 있다. 고마운 사람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그는 "누구 한 명 꼽을 수 없이 다들 너무 잘해주신다"며 "혼날 수도 있는데, 신인이라고 봐주시기도 한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1군에서도 있었던 고준휘는 "처음에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컸다"며 "C팀(2군)에 내려갔다가 다시 N팀(1군)에 와서 홈런도 치고 했을 때는 감이 좋아서 하던 대로 즐겁게 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1군에서 만난 투수 중 가장 인상적인 선수는 누구였을까. 고준휘는 "류현진(한화 이글스) 선배님의 체인지업에 깜짝 놀랐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류현진 선배님이 LA 다저스에서 활약하실 때, 나도 좌투수여서 따라하고 그랬다"며 "상대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는데, 체인지업도 상대해봐서 좋았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4일 대전 경기에서 류현진과 만난 고준휘는 첫 타석에서 체인지업에 헛스윙을 한 후 멋쩍은 웃음을 보였다. 그는 "무조건 직구라고 생각했고, 회전도 똑같이 와서 돌렸는데 헛스윙이었다. 갑자기 공이 사라졌다"며 당시의 공을 묘사했다. 

입단 동기인 신재인은 함께 마무리훈련부터 다녀왔고, 개막전 엔트리에도 들었다. 고준휘는 "재인이랑 미국 야구에 관심이 많아서 서로 영상도 공유하고, '와 진짜 잘 친다' 이런다"며 "일상적인 얘기나 장난도 많이 한다"고 웃었다. 

그렇다면 고준휘가 메이저리그(MLB)에서 닮고 싶은 선수는 누구일까. 그는 '올스타 외야수'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시카고 컵스)을 언급했다. 그는 "수비 지표도 최상위권이고, 최근에 사이클링 히트도 쳤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이제 날이 더워지면서 진정한 프로의 맛을 느끼게 될 고준휘다. 그는 "뭘 하려고 하지 않고, 루틴대로 꾸준하게 하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절친 신재인이 1군에 콜업됐던 이날, 고준휘도 '무력시위'에 나섰다. 이날 1번 타자로 출전한 그는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특히 4회와 6회 연타석 홈런을 작렬하면서 맹타를 휘둘렀다. 

경기 후 고준휘는 구단을 통해 "어제도 오늘도 홈런을 기록하면서 계속 좋은 타격감을 이어갈 수 있어서 기쁘다. 오늘도 어제처럼 팀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는데, 팀이 이기는 데 보탬이 되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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