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주민증·KBO 투어패스…관광정책 국민제안 20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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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주민증·KBO 투어패스…관광정책 국민제안 20건 선정

뉴스컬처 2026-06-26 12:14: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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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국민이 직접 제안한 관광정책 아이디어 가운데 우수 제안 20건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2월 발표된 ‘방한관광 대전환, 지역관광 대전환’ 대책을 주제로 삼아 3주 동안 총 1,121건의 제안이 접수됐다. 심사위원단은 정책 반영 가능성과 구체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으며, 서면 및 대면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 1건, 우수상 2건, 장려상 17건을 최종 확정했다.

사진=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진=디지털 관광주민증

최우수상은 20대 대학원생 김덕현 씨가 출품한 ‘글로벌 디지털 관광주민증 도입 및 지역 연계 통합 관광 서비스 생태계 구축’이 차지했다. 기존에 국내 이용자에게만 한정해 발급하던 인구감소 지역의 디지털 관광주민증 혜택을 외국인 관광객으로 대상을 확장하자는 내용이다. 이 제안은 관광주민증에 지역 교통패스와 체류형 관광 상품을 연계함으로써 방한 외래객들을 지방 소도시로 분산시키고 실질적인 지역 소비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우수상에는 지역 관광 현장의 문제를 짚어낸 제안들이 선정됐다. 20대 대학생 정인효 씨의 ‘배에서 내려야 제주가 시작된다—크루즈 기항지 소비 선순환 3단계 전략’은 단기 체류에 그치기 쉬운 크루즈 선객들의 체류 시간과 관광 지출을 늘릴 수 있는 구체적 로드맵을 제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50대 자영업자 박지명 씨가 제안한 ‘관광 혁신 실험구역(Tourism Sandbox) 지정’은 기존 규제 장벽으로 인해 진입이 막혀 있던 스타트업들에게 실증 특례 기회를 부여해 새로운 관광산업 생태계를 조성하자는 취지를 담았다.

장려상 부문에서는 관광 현장의 불편을 개선하는 아이디어들이 채택됐다. 지방 공항 이용객 대상 ‘지역 관광 택시’ 바우처 증정, 원격근무자의 지역 장기 체류 전환을 위한 ‘한국형 워케이션 바우처’ 제도 도입, 스포츠 관람과 여행을 묶은 ‘K-리그/KBO 연고지 투어 패스’, 관광취약계층의 이동 편의를 보완할 ‘K-유니버설 축제 인증제’ 등이 포함됐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입상한 아이디어들은 시상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정책으로 구체화될 기회를 얻는다. 문체부는 정책 활용 가능성이 높은 제안들에 대해 협의를 거쳐 향후 관광정책 및 세부 관련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들의 참신한 시각이 담긴 아이디어들이 다변화되는 관광 수요를 충족하고 소외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실제 정책 반영 여부에 따라 지역관광 활성화와 관광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뉴스컬처 권수빈 ppbn0101@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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