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등 가계대출 금리 상승…금리인상기 맞아 이자부담 늘어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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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등 가계대출 금리 상승…금리인상기 맞아 이자부담 늘어나나

이데일리 2026-06-26 12:00: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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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지난달에 한 달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보증대출 금리가 오른데다 금리 수준이 높은 신용대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 상단이 7%를 넘어선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상까지 임박함에 따라 가계의 이자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지난 24일 서울 한 시중은행 대출 창구. (사진= 연합뉴스)
지난 24일 서울 한 시중은행 대출 창구. (사진= 연합뉴스)


◇ 가계대출 금리 4.46%로…고정금리 비중 24%대로 ‘뚝’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6년 5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연 4.46%로 전월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4월엔 0.08%포인트 하락하며 주춤했던 가계대출 금리가 한 달 만에 반등한 것이다.

주요 항목별로 보면 주담대 금리가 연 4.32%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올랐고, 보증대출 역시 4.11%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대출 금리 상승의 배경에 대해 “주담대와 보증대출 금리가 오른 데다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높은 일반신용대출의 비중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중은행에서는 지난달 초 주담대 금리 상단이 7%를 돌파하는 등 대출 금리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은행에 따라선 주담대 금리 하단이 5%를 넘는 등 대출자들이 떠안는 이자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이 우세함에도 불구하고 신규 대출자들의 변동금리 선호 현상은 5월에도 이어졌다.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4월 27.8%에서 5월 24.6%로 3.2%포인트 하락하며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주담대에서 변동금리 선호현상은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달 주담대 신규취급액 중 고정금리 비중은 41.6%로 전월(47.8%)보다 6.2%포인트 줄면서 7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는 2021년 6월(39.6%) 이후 4년 1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이혜영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최근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차주들이 금리가 낮은 쪽을 선택하는 유인이 지속되고 있다”며 “보금자리론이 고정형 주담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한데 그 (신규) 취급액이 줄어들고 있는 점이 전체 비중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

(자료= 한국은행)
(자료= 한국은행)


◇ 기업대출은 소폭 하락…비은행권은 여수신 일제히 상승

기업대출 금리는 연 4.13%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 대출 금리(4.10%)는 단기 시장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0.01%포인트 올랐으나, 중소기업 대출 금리(4.15%)가 은행들의 우대금리 지원 등에 힘입어 0.03%포인트 내렸다.

예금금리는 소폭 올랐다. 5월 중 저축성수신 금리는 연 2.93%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2.88%)가 0.01%포인트 올랐고, 금융채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3.13%)는 0.06%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상호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1년 만기 정기예금과 일반대출 금리가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저축은행의 대출 금리는 0.24%포인트 상승한 연 9.86%를 기록했으며, 상호금융(0.22%포인트), 새마을금고(0.18%포인트) 등도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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