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태연 기자] 대한민국 여자 포켓볼의 ‘간판’ 서서아(인천시체육회·세계랭킹 하락)가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을 완벽하게 제압하고 시즌 첫 국제대회 정상에 올랐다.
지난 2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서서아는 환대식 및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대회 우승 소감을 전했다.
◆ 세계 1~3위 차례로 제압…“제 실력 보여준 당연한 결과” 담담
서서아는 이번 ‘까리뇨 세계여자10볼오픈’에서 그야말로 압도적인 행보를 보였다. 세계랭킹 3위 크리스티나 트카치(AIN)를 시작으로 2위 피아 필러(독일), 그리고 결승에서는 세계 최강으로 군림하던 1위 야스민 우샨(오스트리아)까지 차례로 연파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서서아는 담담하면서도 자신감이 넘쳤다. 서서아는 “학업(한국체육대학교)을 병행하느라 올해 국제대회 출전 횟수가 적어 세계랭킹이 다소 떨어졌던 상황지만, 그 선수들보다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며 "특별히 더 기쁘다기보다는 마땅히 보여주어야 할 제 실력을 증명할 수 있어서 의미가 깊다”고 당찬 소감을 전했다.
결승전에서 만난 ‘세계 1위’ 우샨과의 승부에 대해서도 “대회 기간 내내 컨디션이 완벽하진 않아 걱정했는데, 오히려 야스민 선수가 압박감을 크게 느낀 것 같았다. 생각보다 경기가 어렵게 흘러가지 않아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우승으로 서서아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오픈, 국제여자10볼 오픈, 세계9볼선수권대회 등 국제대회 3관왕에 오른 데 이어, 올 시즌 첫 국제대회 타이틀까지 추가하며 ‘세계 최강’의 계보를 확고히 했다.
◆ 체계화된 국가대표 시스템에 만족…“더 좋은 환경서 성적 낼 것”
최근 대한당구연맹이 포켓볼 국가대표팀 운영 체계를 대폭 강화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가운데, 서서아 역시 ‘태극마크’에 대한 깊은 자부심과 만족감을 표했다.
서서아는 “국가대표팀 출범 이후 예전보다 선수들에 대한 지원이나 체계적인 케어 시스템이 몰라보게 좋아졌다. 새로 나온 국가대표 유니폼도 정말 마음에 든다”고 웃어 보이며, “전반적으로 한층 더 좋은 환경에서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된 만큼, 앞으로 더 훌륭한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하반기 투어를 앞둔 각오도 남달랐다. 그는 “연맹에서 정식으로 국가대표팀을 구축해 주신 만큼, 책임감을 갖고 더욱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 하반기에 있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한 단계 더 진화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당구 팬들을 향해 “항상 포켓볼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눈이 즐거운 경기력과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를 맺었다.
한편, 총상금 9만 달러 규모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서서아는 우승 상금 2만 7,000달러(한화 약 4,100만 원)를 거머쥐었으며, 이번 대회 우승 포인트가 반영되면 세계랭킹 또한 큰 폭으로 상승한다.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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