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2천㎡ 규모 친환경 녹지…광화문 옛 도청사 '110년 측백나무' 이식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는 경기융합타운 내 녹지공간인 '경기정원'을 다음 달 10일 개장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수원 광교신도시에 있는 경기융합타운에는 경기도청, 도의회, 도교육청, 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도서관 등이 차례로 입주했으며 경기정원 개장으로 융합타운 조성이 사실상 마무리된다.
전체 3만2천700㎡ 규모의 경기정원에는 경기도와 31개 시군의 상징목 등 교목(喬木·키 큰 나무) 600여주가 심어졌다. 경기도의 상징목은 은행나무다.
또 관목(灌木·키 작은 나무) 3만7천여주와 초화류 10만본이 식재됐다.
모두 법정 기준을 훨씬 초과해 식재했는데 교목의 경우 1.6배나 많이 심었다.
특히 서울 광화문 옛 경기도청사에 있던 수령 110여년의 측백나무가 경기정원에 뿌리를 내려 의미를 더했다.
이 측백나무는 1910년 서울 광화문 앞 의정부(議政府) 터에 경기도청사가 건립되면서 심어졌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높이 13m에 가지 양끝 길이가 13~15m에 달한다.
지난 2017년 의정부터 발굴조사에 측백나무가 있는 광화문시민열린마당 부지가 포함되자 경기도는 측백나무의 역사성을 잇기 위해 도청사가 있는 수원으로의 이식을 추진했다.
서울시로부터 같은 해 무상양여 약속을 받고 이듬해 수원 광교역사박물관 조경부지에 가이식해 관리해 왔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정원은 탄소저감과 기후대책을 고려해 연간 사용 전력 이상을 태양광발전으로 자체 생산하고 물놀이형 수경시설인 평화연못, 태양광쉼터, 맨발걷기 황토길도 마련됐다"며 "특히 장기계획에 따라 측백나무까지 옮겨와 역사성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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