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AX는 선택 아니라 생존 문제…중국 어떻게 따라갈지 고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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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AX는 선택 아니라 생존 문제…중국 어떻게 따라갈지 고민해야"

이데일리 2026-06-26 10:52: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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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6일 “AI 전환(AX)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며 정부·기업·학계가 함께하는 ‘AX 생태계 구축’을 강조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89회 경총포럼에서 'AI 시대, 성장의 재도전 ALLIANCE'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경총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89회 경총포럼에서 'AI 시대, 성장의 재도전 ALLIANCE'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경총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서울 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영자총협회 포럼에서 강연자로 나서 제조업의 AI 전환 전략인 ‘MAX(Manufacturing AI Transformation)’를 소개하며 “지금은 AI라는 새로운 나침반이 등장한 대항해 시대”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한국 경제가 저성장과 산업 경쟁력 약화라는 이중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그는 “우리의 성장 잠재력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청년들은 일자리 자체를 고민하기 어려운 시대에 들어섰다”며 “성장은 결국 양질의 일자리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의 제조업 혁신 사례를 언급하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김 장관은 중국 샤오미 자동차 공장을 예로 들며 “자동차가 76초마다 한 대씩 생산되고 있고 자동화율이 91%에 달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중국 화웨이의 엔지니어가 11만명인데, 우리나라는 전체 엔지니어가 10만명 수준”이라면서 “이제는 중국이 우리를 따라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중국을 어떻게 따라갈지를 고민해야 하는 시대”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으로 ‘MAX 얼라이언스’를 제시했다. 정부는 제조업의 AI 대전환을 위해 1500여개 산학연 단체와 함께 M.AX 얼라이언스를 출범하고 로봇, 반도체 등 11개 분과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지금은 기업별로 따로 연구개발(R&D)을 할 여유가 없는 시대”라며 “속도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생태계 단위의 협업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기업 간 협력을 촉진하는 퍼실리테이터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장관은 기업 리더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도전을 주문했다. 그는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당신, 해봤어?”라는 말을 인용하며 “AX를 고민하는 기업들이 비용과 인력 부족을 먼저 이야기하지만 중요한 것은 도전 정신”이라면서 “혁신은 결국 익숙한 것과 결별하는 고통을 감수해야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올해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4%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96~97%의 무궁무진한 시장은 밖에 있다. 우리가 가진 경쟁력으로 AI라는 새로운 대항해시대에 확보할 유산을 다음 세대에 물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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