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방향성과 리더십으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을 위대한 팀으로 만드는 것에 집중하겠다.”
2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미디어 인터뷰에서 안드레 로테러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GMR) 대표 선수가 밝힌 포부다. 그는 직접 경험한 제네시스 마그마 차량의 우수성을 생생히 들려주었다. 레이싱에 대한 열정은 덤이었다.
로테러 선수는 GMR 대표 선수로 1981년 독일 출신이다. F1 재규어 레이싱의 테스트 드라이버를 비롯해 여러 부문에서 활약하다 내구 레이스계에 발을 들이며 커리어에 절정을 찍었다.
2010년 아우디 팩토리 드라이버가 되어 르망 2위에 올랐고, 2011년, 2012년, 2014년 3번이나 르망 우승컵을 들었다. 특히 세계 내구 선수권(WEC)에선 2012년과 2024년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하며 아우디와 포르쉐의 황금기를 이끈 멤버로도 꼽힌다.
그는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 합류 배경에 대해 “포르쉐 소속 당시 드라이버 3명 체계에서 2명 체계로 바뀌고 있었고, 포르쉐 측의 제안들이 내게 충분한 자극이 되지 않았다”며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 현대자동차그룹에서 내구 레이싱에 관심이 있단 소리를 들었고 운이 좋게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고 말했다.
팀은 2년 전 출범했지만 제네시스가 차량 개발부터 운영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하는 단일 제조사 팀으로 거듭난 건 올해 들어서다. 신생팀이라는 특성이 로테러 선수에게는 매력적인 지점이었다.
그는 “아우디·포르쉐와 같은 레거시 브랜드에서 여러 커리어를 쌓아봤기에 오히려 새로운 프로젝트를 경험해보고 싶었다”며 “제네시스와 함께 모터스포츠에서 역사를 만들고 있고, 미래에는 이전의 팀들보다 훨씬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최근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은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 레이스인 ‘르망 24시간’에 출전했고, GMR-001 하이퍼카 #19 차량이 완주에 성공했다. 최종 순위는 13위였다. 로테러 선수는 르망 24시간 완주와 관련해 단기간 내에 제네시스가 이뤄낸 뛰어난 성과라고 보았다.
그는 “팀 창단을 발표하고 레이싱에 참여하기까지 500일도 걸리지 않았다”며 “신생팀이 르망을 완주함으로써 전세계에 제네시스 브랜드를 알렸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쉽게도 로테러 선수가 탄 #17 차량은 레이스 종료를 7시간 30분가량 남겨놓고 코너 탈출 과정 중 서스펜션 이상이 발생해 리타이어(경기 포기) 처리됐다. 그는 “완주하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엔진을 비롯한 핵심 시스템이 견고하게 버텼고 레이스 내 차량에 큰 문제가 없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이번 르망 24시간 성과를 발판으로 남은 FIA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 시즌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로테러 선수 또한 승리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그는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을 승리로 이끌며 최고의 팀을 만들겠다”며 “단단한 토대를 바탕으로 최고의 드라이버들이 우리 팀에 합류하도록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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