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스페이스X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 나스닥 상장 . 기업가치 재평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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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스페이스X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 나스닥 상장 . 기업가치 재평가 전망

M투데이 2026-06-26 10:02: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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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K하이닉스)
(출처 : SK하이닉스)

[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 자본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인공지능 반도체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 HBM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은 SK하이닉스가 나스닥 ADR 상장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 접근성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한국경제와 YTN 등은 SK하이닉스가 오는 7월 10일 미국 주식예탁증서, ADR을 나스닥에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모 규모는 최대 45조원 안팎으로 거론된다.

이번 상장이 성사되면 미국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를 거치지 않고도 SK하이닉스에 직접 투자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미국 투자자들이 AI 메모리 기업에 투자하려면 마이크론이나 한국 주식형 ETF를 활용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SK하이닉스 ADR 상장은 이런 투자 경로를 크게 바꿀 수 있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HBM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미국 증시에서 재평가를 받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HBM은 엔비디아 등 AI 가속기 생태계의 핵심 부품으로 자리 잡았다.

외신도 이번 상장을 비중 있게 다뤘다. 배런스는 SK하이닉스의 나스닥 ADR 상장이 미국 투자자들의 직접 매수를 가능하게 하고, 향후 미국 반도체 ETF 편입 가능성까지 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자금 조달 목적도 분명하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생산능력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청주 생산기지, 차세대 패키징 투자 등이 주요 자금 사용처로 거론된다.

특히 HBM은 일반 D램보다 기술 난도가 높고 생산능력 확대에도 시간이 걸린다. AI 서버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선제 투자를 통해 공급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시장 지배력 유지의 핵심이다.

이번 상장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SK하이닉스의 나스닥 상장 계획과 마이크론 실적 호조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의 미국 상장은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AI 반도체 투자 지형을 바꾸는 사건이 될 수 있다.

HBM 시장 1위 기업이 미국 증시에서 직접 거래되면 글로벌 투자자들의 AI 메모리 투자 선택지는 마이크론 중심에서 SK하이닉스까지 넓어진다.

결국 관전 포인트는 상장 이후 밸류에이션 재평가다. SK하이닉스가 HBM 수익성과 AI 메모리 성장성을 미국 투자자에게 얼마나 설득하느냐에 따라 주가 흐름과 글로벌 반도체 투자 구도도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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