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550원 육박…5거래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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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550원 육박…5거래일 연속 상승

직썰 2026-06-26 09:54: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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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되고 있다. 환율은 4.6원 오른 1547.3원으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우며 1550원에 다가가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되고 있다. 환율은 4.6원 오른 1547.3원으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우며 1550원에 다가가고 있다. [연합뉴스]

[직썰 / 손성은 기자] 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장 초반 1550원선에 육박했다. 미국의 물가 상승 압력이 예상보다 쉽게 꺾이지 않으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조에 대한 전망이 달러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도와 국제유가 반등도 원화 약세 압력을 키우고 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9분 현재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6.4원 오른 1549.1원에 거래됐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6원 오른 1547.3원에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확대하며 장중 1550원선에 근접했다.

전날 환율은 주간거래를 1542.7원에 마감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 당시인 지난 2009년 3월 9일(1549.0원) 이후 가장 높은 종가다.

미국 물가 지표가 달러 강세 배경이다. 간밤 발표된 5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4.1% 올라, 2023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더딘 물가 둔화 속도에 연준의 긴축 기조 장기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국제유가 반등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피격 사건이 발생하면서 지정학적 긴장감이 다시 고조됐고,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70달러대로 반등했다. 전날까지는 미·이란 협상 진전에 따른 공급 확대 기대에 하락세를 보였지만, 다시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국내 증시에서 이어지는 외국인 자금 이탈도 원화 약세를 부추겼다. 이날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약 6000억원 규모를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 압력을 키웠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간밤 소폭 하락했던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전 101.505로 0.07% 오르며 달러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엔화도 달러 대비 약세를 이어갔다. 엔·달러 환율은 161.800엔으로 전날보다 0.05% 상승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5.32원으로 전 거래일 주간거래 기준보다 0.04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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