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체중관리 플랫폼 필라이즈가 애플 앱스토어 건강 및 피트니스 카테고리 다운로드 1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유료 구독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870% 증가하며, 무료 이용자 기반 확대와 유료 전환이 동시에 이뤄지는 흐름을 보였다.
필라이즈는 26일 자사 집계 기준으로 지난 20일 애플 앱스토어 건강 및 피트니스 카테고리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다운로드 수는 48만건으로, 누적 다운로드는 200만건을 넘어섰다.
눈에 띄는 지점은 유료 구독 매출 증가 폭이다. 필라이즈는 올해 상반기 유료 구독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0% 늘었다고 밝혔다. 다운로드 증가가 단순 유입에 그치지 않고 실제 결제 전환으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필라이즈는 무료 이용자에게 영양제 조합 분석, 식단 기록, 칼로리 관리 같은 기본 기능을 제공하고, 유료 멤버십을 통해 초개인화 체중관리 분석과 1대1 AI 코칭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2025년 유료 구독 모델을 본격화한 뒤, 올해는 수면 트래킹과 코칭 기능을 강화해 유료 구독자 만족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5월에는 자체 개발한 ‘100점 만점 통합 수면 점수 체계’를 적용한 수면 트래킹 기능을 선보였다. 필라이즈는 식단·체중·활동 데이터에 수면 데이터를 결합해 체중 정체기나 폭식 충동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개인 맞춤형 코칭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갖췄다고 밝혔다. 기존 혈당 추이 예측 기능까지 포함하면 식단·혈당·수면·활동을 한 플랫폼 안에서 관리하는 형태다.
유료 구독자 유지율도 함께 공개했다. 필라이즈에 따르면 유료 멤버십 가입 한 달 후 재방문율은 85% 이상이다. 회사는 수면 기능 추가와 코칭 고도화가 앱 이용 빈도를 끌어올리고, 결과적으로 구독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다만 다운로드 순위와 구독 매출 증가만으로 사업 경쟁력을 단정하긴 이르다. 건강관리 앱 시장은 계절성 수요와 마케팅, 신규 기능 출시 효과에 따라 변동 폭이 큰 편이다. 결국 장기적인 경쟁력은 일시적 다운로드 상승보다 유료 이용자의 유지율과 실제 건강관리 성과, 서비스 차별화를 얼마나 지속적으로 입증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인식 필라이즈 대표는 “앱스토어 다운로드 1위와 유료 구독 매출 증가는 무료 사용자 확보와 유료 전환이 함께 이뤄지고 있다는 신호”라며 “영양에서 수면까지 데이터를 하나로 잇는 통합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AI 헬스케어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건강관리 앱 시장이 칼로리 기록이나 운동 추적을 넘어 식단, 혈당, 수면, AI 코칭을 결합한 ‘올인원 헬스케어’ 경쟁으로 옮겨가는 가운데, 필라이즈의 구독형 전략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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