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3경기 연속 안타 및 장타 생산에도 팀 역전패 속에 웃지 못했다.
이정후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애슬레틱스와의 홈 경기에 6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 4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종전 0.333에서 0.332(274타수 91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다만 메이저리그 전체 타격 2위를 유지하면서 타격왕 타이틀을 향한 경쟁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이와 함께 지난 24일 홈런 포함 멀티 히트, 25일 2루타 한 개를 곁들인 멀티 히트를 생산한 기세를 몰아 3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6월 월간 타율 0.400(80타수 32안타)을 찍으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맷 채프먼(3루수)~브라이스 엘드리지(1루수)~케이스 슈미트(2루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윌리 아다메스(유격수)~이정후(우익수)~빅터 베리코토(좌익수)~다니엘 수삭(포수)~조나 콕스(중견수)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랜던 룹이 마운드에 올랐다.
애슬레틱스는 헨리 볼테(중견수)~닉 커츠(1루수)~시어 랭겔리어스(지명타자)~타일러 소더스트롬(좌익수)~요나 하임(포수)~로렌스 버틀러(우익수)~맥스 먼시(3루수)~제프 맥닐(2루수)~알리카 윌리엄스(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제프리 스프링스가 선발투수로 출격했다.
이정후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가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들어선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애슬레틱스 선발투수 스프링스의 6구째 85마일(약 136km/h)짜리 슬라이더에 당했다.
이정후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 생산이 불발됐다. 샌프란시스코가 1-0으로 앞선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스프링스에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85마일짜리 초구 슬라이더를 과감하게 공략했지만, 배트 중심에 정확한 컨택이 이뤄지지 못했다.
이정후는 세 번째 타석에서 침묵을 깼다. 샌프란시스코가 1-2로 끌려가던 6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바뀐 투수 좌완 맷 크록을 울렸다. 노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5구째 82마일(약 131km/h)짜리 스위퍼를 받아쳐 우익수 앞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려 보냈다.
애슬레틱스 우익수 버틀러는 자신의 앞에 원 바운드로 빠르고 강하게 떨어진 이정후의 타구에 바운드를 맞추지 못하고 공을 그대로 뒤로 흘렸다. 이정후는 여유 있게 3루에 안착했고, 주자들이 모두 득점했다.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폭발시키면서 스코어를 4-2로 만들었다. 이어 후속타자 베리코토의 홈런 때 홈 플레이트까지 밟았다.
이정후는 기세를 몰아 멀티 히트를 노렸다. 다만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제프 하트리엡에게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추가 안타 생산은 불발됐다.
이정후는 결승타의 주인공도 되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활약 속에 6회까지 6-2로 앞서갔지만, 7회초 애슬레틱스에 2점을 내주면서 6-4로 스코어가 좁혀졌다.
애슬레틱스는 샌프란시스코 불펜을 지속적으로 괴롭혔다. 8회초 맥닐의 1타점 적시타로 6-5까지 점수 차를 좁혀낸 뒤 9회초에는 아예 경그를 뒤집었다. 하임의 1타점 적시타, 버틀러의 1타점 적시타, 먼시의 2타점 적시타 등을 묶어 스코어를 9-6으로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을 삼자범퇴로 허무하게 끝냈다. 6점을 뽑고도 마운드가 애슬레틱스에 15안타, 4볼넷, 9득점을 헌납하면서 역전패로 무릎을 꿇었다. 3연승을 눈앞에 뒀지만, 뼈아픈 역전패로 고개를 숙였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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