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71% “하반기 취업 더 어렵다”…AI 일자리 불안 1년 새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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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71% “하반기 취업 더 어렵다”…AI 일자리 불안 1년 새 3배

스타트업엔 2026-06-26 09:00: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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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71% “하반기 취업 더 어렵다”…AI 일자리 불안 1년 새 3배
취준생 71% “하반기 취업 더 어렵다”…AI 일자리 불안 1년 새 3배

하반기 취업시장을 바라보는 구직자들의 시선이 한층 어두워졌다. 취업준비생 10명 중 7명은 올해 하반기 취업이 상반기보다 더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봤고,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일자리 감소를 우려하는 비율도 1년 새 큰 폭으로 뛰었다. 취업 불안이 커지면서 지원 기업 수를 늘리고, 대기업 선호와 별개로 실제 지원은 중견기업까지 넓히는 흐름도 뚜렷해졌다.

진학사 캐치가 Z세대 취업준비생 10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 하반기 취업 전망’ 조사 결과, 응답자의 71%는 하반기 취업시장이 상반기보다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26%, ‘더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3%에 그쳤다.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응답은 지난해 같은 조사 대비 22%포인트 늘었다.

취업 전망을 어둡게 보는 이유로는 경기 둔화가 가장 먼저 꼽혔다. 응답자의 38%가 ‘전반적인 경기 침체’를 이유로 들었고, ‘지원자 간 경쟁 심화’가 29%로 뒤를 이었다. ‘AI 확산으로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도 23%를 기록했다. 희망 업계의 불황을 이유로 꼽은 응답은 8%였다.

눈에 띄는 대목은 AI에 대한 불안감이다. 지난해 조사에서 ‘AI 확산으로 일자리 감소’를 취업난의 이유로 꼽은 비율은 8%였는데, 올해는 23%로 뛰었다. 경기 침체와 채용 축소 우려에 더해, AI가 취업시장 변수로 본격적으로 체감되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취업 불안은 지원 방식 변화로도 이어졌다. 최근 1년간 지원한 기업 수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7%가 ‘6곳 이상’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같은 항목 응답률은 45%였다. 원하는 기업 몇 곳에 집중 지원하던 흐름에서 벗어나, 지원 대상을 넓혀 합격 가능성을 높이려는 전략이 강해진 셈이다.

지원 기업 유형에서도 비슷한 변화가 나타났다. 가장 선호하는 기업 유형은 여전히 대기업이 53%로 가장 높았고, 중견기업 21%, 공기업·공공기관 18% 순이었다. 다만 실제 지원 기업 유형을 복수응답으로 물은 결과에선 중견기업이 61%로 가장 높았고, 대기업은 58%로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은 35%, 공기업·공공기관은 26%였다.

선호와 실제 지원 사이 간극이 벌어진 배경에는 취업시장 현실이 자리한다. 대기업 선호는 여전하지만, 채용 문이 좁아진 상황에서 구직자들이 성장 가능성이나 직무 경험, 채용 가능성 등을 함께 고려하며 지원 범위를 넓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취업시장이 불안정할수록 ‘어디에 가고 싶은가’보다 ‘어디에 들어갈 수 있는가’가 더 현실적인 기준이 되는 흐름이다.

기업 입장에서도 채용 전략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취업 플랫폼을 통한 지원 저변이 넓어지는 만큼, 단순히 채용 공고를 내는 수준을 넘어 직무 정보와 성장 기회, 실제 근무 환경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전달하느냐가 지원자 유입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최근 구직자들이 취업 불안으로 인해 지원 범위를 점점 넓히는 흐름이 뚜렷하다”며 “기업도 직무 정보와 성장 가능성, 실제 근무 환경 등을 보다 구체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채용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캐치는 이번 조사 결과를 담은 ‘2026 Z세대 구직 트렌드 리포트’를 기업회원 사이트를 통해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리포트에는 AI 시대 Z세대의 일자리 선택 기준과 취업 준비 방식, 실제 지원 현황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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