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교체 불만 아니었다”… 남아공전 ‘양팔 제스처’ 하루 만에 해명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김민재 “교체 불만 아니었다”… 남아공전 ‘양팔 제스처’ 하루 만에 해명

이데일리 2026-06-26 08:21:16 신고

3줄요약


[몬테레이(멕시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전 패배 이후 불거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교체 불만 논란’이 하루 만에 해명됐다.

김민재는 26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자신이 직접 종아리 이상을 느껴 교체를 요청한 것”이라며 “교체 과정에서 보인 제스처는 코칭스태프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 경기 중 수비 간격이 벌어진 데 대한 아쉬움”이었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에서 남아공에 0-1로 졌다. 한국은 1승2패, 승점 3으로 조 3위에 머물렀고 자력으로 32강 진출을 확정하지 못했다. 다른 조 3위 팀들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한국 축구대표팀 김민재. 사진=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 김민재. 사진=연합뉴스


논란은 후반 20분쯤 나왔다. 한국이 0-1로 뒤진 상황에서 수비 핵심 김민재가 벤치로 물러나고 박진섭이 투입됐다. 만회골이 절실한 흐름에서 공격수가 아닌 수비수가 들어가자 의문이 제기됐다. 여기에 김민재가 교체돼 나오며 벤치 쪽을 향해 두 팔을 크게 벌리고 말하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교체 지시에 불만을 표시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직후 “김민재가 종아리에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민재가 공동취재구역에서 몸 상태를 묻는 말에 “괜찮다”고 말하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 감독의 설명과 선수의 발언이 엇갈리는 것처럼 비춰졌다. 선수단 내부 분위기까지 도마 위에 올랐다.

김민재는 결국 하루 만에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경기 중 오른쪽 종아리에 이상이 생겼고, 더 이상 뛰면 다음 경기가 어려워질 것 같아 코칭스태프에게 교체를 요청했다”고 했다. 이어 “믹스트존에서 부상이 괜찮다고 한 것은 다음 경기까지 회복하면 괜찮을 수 있다는 뜻이었다”며 “오해하지 말아주셨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교체 당시 제스처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김민재는 “교체되는 과정에서 코칭스태프에게 제스처를 크게 하고 불만을 얘기한 것처럼 보인 부분은 수비 간격이 계속 벌어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 때문이었다”며 “경기가 잘 풀리지 않다 보니 흥분했고 감정이 섞여 나온 행동이었다”고 했다.

김민재는 자신의 행동이 팀 분위기에 악영향을 줄 수 있었다는 점도 인정했다. 그는 “그 행동으로 벤치 분위기를 흐린 것 같아 반성했다”며 “감독님과 코치 선생님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더불어 “다음 경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지는 모르겠지만, 가능하다면 좋은 경기력으로 실망하신 팬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했다.

홍명보 감독도 김민재의 교체가 선수 본인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26일 대표팀 베이스캠프가 있는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 훈련장에서 “코치진으로부터 김민재의 종아리가 아프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본인과 의사소통한 결과 경기를 뛰기 어렵다고 판단해 교체했다”고 말했다. 이어 “교체에 대한 불만은 전혀 아니다”면서 “본인이 교체를 원했고, 그래서 바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재가 아쉬움을 드러낸 수비 간격 문제에 대해 홍 감독은 체력 저하를 원인으로 짚었다. 그는 “상대에게 공을 빼앗기는 과정이 좋지 않았다”며 “빼앗기더라도 콤팩트하게 움직이고 바로 압박해 다시 탈취하는 움직임이 1·2차전에는 괜찮았지만, 이번에는 체력적인 어려움이 있었다. 뛰지 못하면 간격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결국 ‘김민재 미스터리’는 선수의 부상 우려와 경기 내용에 대한 아쉬움이 뒤섞이며 생긴 해프닝으로 정리되는 분위기다. 다만 홍명보호는 자력 32강 진출에 실패한 상황에서 경기력 논란과 선수단 분위기 논란까지 겹쳐버렸다. 남은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그라운드 안팎의 잡음까지 수습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