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결단 내렸다! '투수 3관왕' 바라보는 올러, 전반기 한 번 더 던지고 쉰다…"후반기 시작 중요" [고척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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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결단 내렸다! '투수 3관왕' 바라보는 올러, 전반기 한 번 더 던지고 쉰다…"후반기 시작 중요" [고척 현장]

엑스포츠뉴스 2026-06-26 08:05: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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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가 키움에 7:3으로 승리하며 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KIA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고척, 유준상 기자) 올스타전 베스트12에 선정된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가 한 차례 더 마운드에 오른 뒤 전반기를 마무리한다.

이범호 KIA 감독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9차전을 앞두고 "올러는 올스타전에서 등판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오늘(25일) 캐치볼을 해본 뒤 일요일(28일) 등판이 가능하면 일요일에 던지고, 이틀 정도 더 쉬었으면 좋겠다고 하면 화요일(30일)에 등판한 뒤 엔트리에서 빠질 것"이라고 밝혔다.

KBO리그 2년 차인 올러는 올 시즌 15경기에서 93⅓이닝을 소화하며 8승 5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 중이다. 류현진(한화 이글스), 앤더스 톨허스트(LG 트윈스)와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올라 있으며,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문에서는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후반기에도 지금의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투수 3관왕까지 바라볼 수 있다.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올러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올러는 별들의 잔치인 올스타전 무대에도 서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4일 발표한 올스타전 베스트12 명단에 따르면 올러는 나눔 올스타 선발투수 부문 1위에 올랐다. 팬 투표에서는 2위였지만, 선수단 투표 1위를 차지하며 총점 30.91점을 기록했다. 23.37점의 송승기(LG 트윈스)를 제치고 베스트12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올스타전 감독 추천 선수로 선정되고도 어깨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털어낼 기회다.

올러는 "올스타에 뽑힌 것은 영광이다. 특히 선수단 투표에서 1위를 했다는 건 함께 경쟁하는 선수들에게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팬분들에게도 감사하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1위를 기록한 게 좀 더 의미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기대하진 않았다. 선수단 투표에서 어느 정도 앞설 수 있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잠실에서 열리는 마지막 올스타전인 만큼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소속 선수들이 더 많이 뽑히고, 팬분들도 두산과 LG 선수들을 많이 응원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말 수비를 마친 KIA 올러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다만 KIA는 올러의 등판 일정을 놓고 고민하게 됐다. 당초 KIA는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인 7월 7~9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 올러를 선발로 내보낼 계획이었다. 하지만 올러가 7월 11일 진행되는 올스타전에서 마운드에 올라야 하는 만큼 로테이션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올러는 오는 2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또는 30일 광주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한 뒤 엔트리에서 빠질 예정이다. 이후 후반기 첫 시리즈인 16~19일 문학 SSG전에 맞춰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감독은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에서 던지고 올스타전에서 또 던지는 건 무리가 있다.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도 중요하지만, 후반기를 어떻게 시작하느냐도 중요하다"며 "후반기 첫 시리즈에 맞추려면 상황을 보고 올러를 엔트리에서 한 차례 빼야 할 것 같다. 열흘 넘게 휴식을 취한 뒤 올스타전에서 가볍게 던지고, (올스타전 등판 이후) 3~4일 쉬고 나서 후반기에 들어갈 수 있다. 지금은 그게 가장 좋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러 역시 팀 상황을 먼저 생각했다. 그는 "투수코치님, 감독님과 어떻게 할지 이야기를 나눠야 할 것 같다"며 "올스타전에 나가는 것 자체는 영광이지만, 팀의 순위 경쟁이 훨씬 중요하다.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내 투구 일정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가 키움에 7:3으로 승리하며 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KIA 이범호 감독이 선수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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