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K2 매출채권 현금화 '결실'…현금창출 구조 구축에 투자여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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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K2 매출채권 현금화 '결실'…현금창출 구조 구축에 투자여력 확대

데일리임팩트 2026-06-26 08:00: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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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 6월 25일 17시에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캐나다 에드먼턴시 게리 라이트 기지에 도착한 현대로템 트램 모습. (출처=현대로템)


현대로템이 폴란드향 K2 전차 납품 대금을 본격적으로 회수하면서 재무구조가 한 단계 도약하고 있다. 선수금 유입에 의존한 일시적인 유동성 개선이 아니라 매출채권이 실제 현금으로 전환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장에서는 운전자본 부담이 완화된 만큼 대규모 수주를 뒷받침할 생산능력 확대와 차세대 방산사업 투자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로템의 올해 1분기 현금성 자산(현금 및 현금성자산·기타유동금융자산)은 3조424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7705억원보다 344.4% 증가했다.


눈여겨볼 대목은 현금 규모 자체보다 현금이 만들어진 방식이다. 같은 기간 유동매출채권은 3조4020억원에서 3917억원으로 88.5% 감소했다. 폴란드향 K2 전차 납품이 마무리되면서 외상으로 잡혀 있던 매출이 실제 현금으로 회수된 결과다. 단순히 선수금을 미리 받은 것이 아니라 계약 이행을 통해 현금을 창출했다는 점에서 유동성의 질이 한층 개선됐다는 평가다.


현대로템,현금성 자산 추이.


이는 운전자본 부담 완화로도 이어지고 있다. 매출채권이 현금으로 전환되면서 추가 차입 없이도 생산과 투자를 병행할 수 있는 재무적 여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 현대로템은 국내 주요 방산업체 가운데 영업활동현금흐름이 흑자를 유지하는 등 안정적인 현금창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로템의 행보는 동종업체들과 대비된다. 방산 4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KAI·LIG D&A) 중 영업현금흐름이 흑자인 곳은 현대로템뿐이다. 또한 부채비율 역시 1분기 기준 188.32%로 다른 업체들보다 낮은 반면 일명 착한 부채로 통하는 '계약부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62.40%로 가장 높다. 계약부채란 일종의 선수금 개념으로 향후 제품 등의 납품이 이뤄지면 매출로 인식되는 항목이다. 부채의 질적 수준이 우수하고, 사실상 무차입 경영 상태인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재무구조 변화가 향후 성장 전략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30조원에 육박하는 수주잔고를 확보한 가운데 원자재 조달과 생산설비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자체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향후 디펜스솔루션을 중심으로 생산능력 확대는 물론 무인체계, 로봇, 항공우주 등 미래 방산 분야 투자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지난해 말 폴란드와 맺은 K2 전차 2차 공급계약에 대한 선수금도 이번에 들어오면서 현금이 늘었다"며 "해당 계약 물량은 하반기부터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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