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별도 떼고 연결 기준 적용 ‘득 보다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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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별도 떼고 연결 기준 적용 ‘득 보다 실’

데일리임팩트 2026-06-26 08:00: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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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 6월 25일 17시에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포스코 본사. (출처=포스코)


한국신용평가가 포스코의 신용등급 평가 기준을 별도재무제표에서 연결재무제표로 변경하면서 회사의 재무 체력에 대한 평가 잣대도 달라졌다. 해외 철강법인을 실질적으로 모두 품게 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은 확대되는 효과를 얻었지만, 재무구조가 취약한 일부 해외 법인까지 연결 실적으로 반영되면서 레버리지 지표는 오히려 악화되는 모습이다. 외형 성장과 달리 재무 안정성 측면에서는 '득보다 실'이 적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포스코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평가 기준을 기존 별도 기준에서 연결 기준으로 변경했다. 이번 기준은 지난 23일 실시한 정기 신용평가부터 처음 적용됐다.


기존에 포스코가 별도 기준으로 평가받았던 것은 회사 설립 구조와 관련이 있다. 포스코는 2022년 3월 포스코홀딩스의 철강사업을 물적분할해 출범했지만 당시 국내외 주요 철강 자회사 상당수가 지주사에 남아 있어 실질적인 그룹 철강사업 전체를 반영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점차적으로 해외법인이 포스코 산하로 이관 되면서 평가 기준 변화 필요성이 커지게 됐다. 포스코는 2022년 12월 태국 법인 2곳 ▲Thiland Company.LTD ▲COATED STEEL과 베트남 법인 2곳 ▲VIETNAM Co.,Ltd ▲YAMATO VINA STEEL을 100% 인수했다. 이어 2023년 9월에도 멕시코의 자동차용 강판 법인 ▲MEXICO S.A. DE C.V. 지분 83.3%, 인도네시아 철강재 법인 ▲PT.KRAKATAU 지분 50.0%를 사들였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2024년 12월에도 인도에서 자동차용 강판을 제조하는 Maharashtra 법인과 튀크키예에 위치한 STS 냉연간판 제조사 ASSAN TST도 종속회사로 거느리게 됐다. 포스코그룹의 철강 비즈니스가 포스코로 일원화된 셈이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평가 방식이 바뀌면서 포스코의 재무지표에도 변동이 생긴다는 점이다. 8개 해외 철강사 실적이 포함되는 만큼 외형상 덩치가 커지는 효과가 발생한다. 실제 지난해 35조108억원이던 포스코의 매출 규모는 43조5591억원으로 불어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조7804억원에서 2조2267억원으로 증가한다. 올해 1분기도 마찬가지다. 8조9353억원을 기록한 매출액은 11조1819억원으로, 영업이익은 2132억원에서 3561억원으로 확대된다.



다만 수익성 개선 효과는 미진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5.1%로 동일하며, 올해 1분기 이익률은 0.8%p 개선될 뿐이다.


레버리지 부담이 커지는 의도치 않은 결과도 일어난다. 지난해 33.0%에 불과했던 부채비율은 47.0%로, 1분기 부채비율도 33.7%에서 48.7%로 오르게 된다. 비록 여전히 안정권인 200%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을 유지하기는 하지만, 두 자릿수 상승폭을 보인다는 점에서 일종의 부작용에 가깝다는 평가다.


한신평의 등급 하향 트리거 중 하나인 차입금의존도도 상향 조정된다. 지난해와 올해 1분기 모두 16%대에 그쳤던 포스코의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21% 수준으로 올라선다. 한신평은 차입금의존도가 30%를 지속적으로 초과할 경우, 현재 AA+/안정적인 포스코의 등급 하향 조정을 검토한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가 물적분할을 통해 홀로서기에 나선 지 5년 차에 접어들면서 명실상부 그룹의 철강 사업을 아우르는 구조가 형성됐다”면서도 “다만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튀르키예 법인을 포함한 일부 해외 철강사의 부진 탓에 포스코의 재무체력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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