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는 물론, 선수들도 비판 피할 수 없다...이천수 "뛰지도 못하는 데 어떻게 경기를 하나" 체력-태도 문제 꼬집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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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는 물론, 선수들도 비판 피할 수 없다...이천수 "뛰지도 못하는 데 어떻게 경기를 하나" 체력-태도 문제 꼬집어

인터풋볼 2026-06-26 07:50: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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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춘수 [이천수] (화면캡쳐)
사진=리춘수 [이천수] (화면캡쳐)

[인터풋볼=송건 기자] 홍명보 감독이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대표팀 선배 이천수는 선수들의 체력과 태도를 지적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에 위치한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 패배를 당했다.

선발 라인업부터 의문이 생겼다.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의 이름이 선발 라인업이 아닌 교체 명단에 있었다. 외신도 의아해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에서 언제나 빠지지 않는 존재다. 처음에는 명단에 그의 이름이 잘못 적힌 것처럼 보였다"고 지적했다.

경기력은 가관이었다. 선수들은 전반전부터 실수를 남발했고, 가볍게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던 남아공은 여러 차례 날카로운 역습 기회를 잡았다. 전반전이 0-0으로 끝난 것은 천만다행이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과 옌스 카스트로프를 투입해 반전을 노렸는데, 큰 변화는 없었다. 이태석과 황희찬이 빠지면서 왼쪽 공격에 활기가 돌았지만, 유의미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남아공에 역습을 허용해 선제 실점을 했다.

실점을 하고 나서가 더 문제였다. 공격을 해야 하는데, 후방에 선수들을 그대로 남겨두니 빌드업도 안 되고 효율적인 공격 작업도 되지 않았다. 지난 멕시코전은 전방에만 너무 많은 선수를 배치했고, 남아공전에서는 전방에 너무 선수를 안 뒀다. 홍명보 감독의 전술적 패착이었다. 무승부라도 해서 32강 진출을 확정 지어야 하는데, 홍명보 감독은 득점하고자 하는 의지가 부족해 보였다.

'JTBC' 해설위원 박지성은 후반전 막판에 "지고 있기 때문에, (크로스 상황에서는) 4명 정도는 들어가 줘야 한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적극적으로 들어가 줘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하며 전술 선택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과거 한국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이천수, 이근호, 이을용은 선수들의 체력 문제와 태도를 꼬집었다.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 출연한 이을용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습도에 약하다. (선수들이) 수비할 때도 한 박자씩 다 늦는다"며 "(선수들이) 완전히 지쳤다. 몸이 안 나간다"라고 말했다.

이천수는 "3차전이 몸이 제일 안 좋다. 패스를 중앙에서 주고받는 것도 없고, 다시 받는 동작도 없다. 심각하게 봐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근호는 "우리가 경기 뛸 때 힘들면 알지 않냐. 힘들면 남들이 할 때 좀 쉰다. 다른 선수가 플레이하고 있으면, 도와줄 생각을 안 하고 쉰다"고 태도를 지적했다.

마지막에 이천수가 폭발했다. 그는 "90분 동안 경기가 이렇게 되는 건 진짜 오랜만에 본다. 뭐가 문제인 건가? 어지럽고, 여러 문제가 있던 건 아는데, 그래도 경기다. 경기는 해야 될 거 아닌가. 뛰지를 못하는 데 무슨 경기를 하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선수였을 때는) 온몸에 쥐가 나고, 정말 힘들 때도, 옆에서 누가 제치고 들어가면 갔던 것 같다. 가서 팬티를 잡더라도, 아니면 뒷다리를 차더라도 내 앞을 지나가는 건 용납을 못 했다"며 실망감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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