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월 PCE 물가 4.1%↑…연준 목표의 두 배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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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5월 PCE 물가 4.1%↑…연준 목표의 두 배 여전

뉴스로드 2026-06-26 06:5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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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리노이주의 한 슈퍼마켓/연합뉴스
미국 일리노이주의 한 슈퍼마켓/연합뉴스

[뉴스로드] 미국의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2%)를 여전히 크게 웃도는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월가에서는 최근 국제유가 급락 이전 상황을 반영한 지표라는 점에서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결정적 단서’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 상무부는 25일(현지시간) 5월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월(4.3%)보다 소폭 둔화했지만, 연준의 물가안정 목표의 두 배 수준이다. 전월 대비로는 0.4% 올라 전달(0.3%)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 전월 대비 0.3% 각각 상승했다. 근원 지표 역시 연준 목표(2%)를 상당 폭 상회하는 흐름을 이어갔다.

이번 수치는 시장 예상과 거의 일치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과 비교해 headline(총괄) 지표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대체로 부합했고, 전월 대비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0.5%)를 소폭 하회했다. 근원 PCE 역시 전반적으로 컨센서스 범위 안에 들어왔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가계가 실제로 소비하는 재화와 서비스 가격 변동을 반영하는 지표로, 연준이 ‘2% 물가상승률’ 통화정책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핵심적으로 참고하는 물가 잣대다. 소비 패턴 변화를 반영해 가중치를 조정하는 방식이어서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 정책 친화적인 지표로 평가된다.

그럼에도 월가에서는 이번 5월 PCE 지표의 해석에 신중한 분위기다. 최근 미·이란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떨어졌지만, 이번 통계는 유가 급락 이전의 가격 환경을 담고 있어 향후 인플레이션 흐름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뉴욕 금융시장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5월 PCE는 ‘과거 그림’에 가깝다”며 “유가 조정과 공급망 개선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6월 이후 데이터가 연준의 금리 경로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여전히 ‘데이터 의존적’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에너지 가격 하락과 수요 둔화 여부를 종합적으로 지켜보며 추가 금리 인하 시점을 저울질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방향으로 확연히 수렴하는 흐름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급격한 완화로 전환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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