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출신’ 피지예프, UFC 아제르바이잔 대회 메인 장식…28일 토레스와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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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출신’ 피지예프, UFC 아제르바이잔 대회 메인 장식…28일 토레스와 대결

일간스포츠 2026-06-26 06:18: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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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피지예프(왼쪽). 사진=UFC

한국에서 '매트릭스' 같은 화려한 타격으로 팬들을 사로잡았던 '아타만' 라파엘 피지예프(33·아제르바이잔)가 안방에서 '1라운드 킬러' 마누엘 토레스(31·멕시코)의 돌풍을 잠재울 수 있을까.

UFC 라이트급 미디어 패널 랭킹 11위 피지예프(13승 5패)는 오는 28일(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국립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피지예프 vs 토레스' 메인 이벤트에서 15위 토레스(17승 3패)와 맞붙는다. 이번 주 발표된 메타 UFC 랭킹에서는 토레스가 13위에 이름을 올렸고, 피지예프는 랭킹 밖이다.

이번 대회는 피지예프에게 더욱 특별하다. 지난해 코메인 이벤트에 이어 올해는 고국 팬들 앞에서 처음으로 메인 이벤트를 책임진다. 그는 "우리 가족은 러시아 혁명 이후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됐지만 그곳에서 살아남았다"며 "조부모님께서 내 모습을 보셨다면 정말 자랑스러워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지예프는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파이터다. 2017년 로드FC에서 김승연과 난딘에르딘을 연달아 KO로 제압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영화 '매트릭스'를 떠올리게 하는 화려한 헤드무브먼트와 날카로운 무에타이 타격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고, 이후 UFC에서도 전 챔피언 하파엘 도스 안조스를 KO로 꺾는 등 정상급 경쟁력을 입증했다.

마누엘 토레스(왼쪽). 사진=UFC

하지만 상대도 만만치 않다. 토레스는 통산 17승 가운데 무려 16승을 1라운드 피니시로 장식한 대표적인 피니셔다. UFC에서도 거둔 5승 모두를 1라운드 안에 끝냈다. 로스쿨 진학을 준비하다 격투기에 매료돼 파이터의 길을 선택한 그는 강력한 펀치를 앞세운 저돌적인 스타일로 상대를 몰아붙인다.

토레스는 "마이크 타이슨처럼 상대가 두려워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항상 피니시를 노리는 것이 세계 최고가 되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피지예프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토레스 역시 나처럼 한 방을 갖춘 선수"라며 "특별히 독특한 기술보다 빠른 스피드로 기본기를 매우 잘 구사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UFC에서 쌓은 경험을 살려 그의 약점을 공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토레스 역시 "피지예프는 경험이 풍부한 선수라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도 "그는 아직 내 진짜 실력을 모른다. 내 스피드와 무기로 1라운드 안에 끝내는 것이 목표"라고 맞불을 놨다.
현지 베팅업체들도 쉽게 승부를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배당률은 사실상 50대50에 가까운 초접전 양상이다.

코메인 이벤트도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얼굴이 나선다. 로드FC에서 3연승을 거둔 뒤 UFC로 직행한 미첼 페레이라가 '외눈 파이터' 샤라 마고메도프와 격돌한다. 화려한 공중기와 예측 불허의 공격으로 유명한 페레이라와 강력한 타격을 자랑하는 마고메도프의 맞대결 역시 이번 대회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 UFC 파이트 나이트: 피지예프 vs 토레스 대진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1시)
 
[라이트급] #11 라파엘 피지예프 vs #15 마누엘 토레스
[미들급] 샤라 마고메도프 vs 미첼 페레이라
[라이트급] 나짐 사디호프 vs 마테우스 카밀루
[플라이급] #9 아수 알마바예프 vs #14 찰스 존슨
[미들급] 이크람 알리스케로프 vs 브루노 페레이라
[미들급] 아부스 마고메도프 vs 미하우 올렉셰이추크
 
언더카드 (UFC 파이트패스 6월 27일 오후 10시)
 
[웰터급] 파르만 하사노프 vs 에릭 놀란
[라이트헤비급] 압둘 라흐만 야히야예프 vs 멜리사 멀린스
[미들급] 누르술톤 루지보예프 vs 안드레이 풀라예프
[페더급] 칸 오플리 vs 하비에르 레예스
[웰터급] 다니일 돈첸코 vs 테오도르 베리그렌
[밴텀급] 벡자트 알마한 vs 제앙 마츠모토
[웰터급] 타히르 압둘라예프 vs 제퍼슨 나시멘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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