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송건 기자] 이강인이 새로운 시작을 눈앞에 두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26일(한국시간) "알레한드로 그리말도와 이강인이 아틀레티코의 차기 영입 선수로 거론되고 있다.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이 두 선수가 메트로폴리타도의 첫 번째 전력 보강이 될 것이다. 그리말도는 2천만 유로(약 351억 원), 이강인은 3천5백만 유로(약 615억 원)로, 최종적으로 옵션 조항에 따른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을 원한 이유는 명확했다. '마르카'는 "앙투안 그리즈만의 이탈로 생긴 엄청난 공백을 메우기 위해 최고 수준의 선수를 영입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은 소속팀인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기회를 거의 받지 못했다. 이강인이 못해서라기보다는 경쟁자들이 너무 높은 수준에 있었다. 우스만 뎀벨레,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데지레 두에, 브래들리 바르콜라 등과 경쟁을 해야 했다.
PSG는 2025-26시즌 리그 경기에서는 로테이션을 가동하고, 챔피언스리그에 힘을 쏟아부었다. 이강인은 리그에서 주로 나왔는데, 선발로 출전한 경기가 별로 없었다. 27경기에서 이강인이 활약한 시간은 1,522분에 그쳤다. 챔피언스리그는 16강 이후 모습을 감췄다. PSG는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했는데, 이강인은 주축 선수가 아니었다.
출전하지 못했다고 실력이 녹슬진 않았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자신의 진가를 여실히 보여줬다. 특히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체코를 상대로 매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양 팀 통틀어 최다 기회 창출(3회), 가장 많은 드리블 성공(5회), 패스 성공률 100%(38/38)를 기록했다. 이어진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경기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중 유일하게 돋보였던 선수가 이강인이다.
체코전에서 존재감을 뽐낸 이강인이 완벽한 쇼케이스를 펼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후 경기는 안 좋은 결과의 연속이었다. 이강인 특유의 창의적인 드리블과 패스를 보여줄 수 있는 환경이 안 됐다. 홍명보 감독은 3백을 사용하면서 양쪽 윙백을 과감하게 올렸는데, 이 결정이 빌드업을 어렵게 만들었다. 윙포워드 자리에서 출발한 이강인은 빌드업을 돕고자 3백 라인까지 내려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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