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회장은 이날 청와대 만찬을 통해 오는 29일로 예상되는 국토 공간 대전환(지방균형국가) 민관 합동회의에서 발표할 삼성전자의 호남 반도체 투자 계획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나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회의 때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과 관련한 매머드급 투자 계획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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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현재 ‘5극3특’ 국가균형발전전략과 남부권 반도체 벨트 구축을 추진 중이다. 오는 8월 시행을 앞둔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지원 특별법’(반도체 특별법)은 지역 균형 발전을 고려한 반도체 클러스터 지원 방안과 인허가 특례 등 내용을 담았다.
김용범 대통령 정책실장은 전날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처음 공식 확인하면서 “(메모리) 수요가 폭발하면서 이미 예고돼 있던 설비 건설을 앞당겨야 하는 상황”이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과) 논의 마무리 단계가 다가오고 있다. 확정이 되면 기업들과 부처가 모여 한 번에 국민에게 설명해 드리는 자리를 마련하려 한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당초 예상을 깨고 메모리 반도체 생산공장(전공정)까지 포함한 호남 클러스터를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공정은 메모리 제조 과정에서 웨이퍼 위에 회로를 형성해 메모리 셀과 소자를 구현하는 단계를 말한다. 이 때문에 투자 규모 역시 용인 클러스터에 뒤지지 않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호남은 국내 최대 수준의 재생에너지 기반을 갖춰 수도권보다 전력 수급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오는 30일에는 최태원 회장이 광주를, 다음달 2일에는 이재용 회장이 충남 아산을 각각 직접 방문해 반도체 투자 구상을 밝힐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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