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르윈 디아즈(가운데)가 25일 잠실 LG전 1회초 1사 1·3루 상황에서 우월 3점 홈런을 때린 뒤 덕아웃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잠실=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타자 르윈 디아즈(30)가 5타점 원맨쇼를 벌이며 팀의 연패 사슬을 끊었다.
디아즈는 25일 잠실구장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5타점 1득점 맹활약으로 팀의 13-6 승리를 이끌었다. 3위 삼성(41승2무30패)은 2연패를 끊었다.
주중 3연전서 먼저 2경기를 내준 삼성은 싹쓸이 패배의 위기에 직면했다. 그 위기에서 팀을 구한 건 장타력을 폭발한 디아즈였다.
삼성 르윈 디아즈(오른쪽).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 타선은 앞선 2경기에서 총 3점을 뽑는 데 그쳤다. 타자들의 타격 컨디션이 최근 유독 침체된 모습이었지만, 박진만 삼성 감독(50)의 믿음은 굳건했다. 25일 경기를 앞두고 “우리 타선은 한 번 힘을 내면 또 무섭게 올라선다”고 말했다.
박 감독의 바람대로 삼성 타선은 초반부터 무섭게 배트를 휘둘렀다. 1회초 김지찬과 박승규가 연속 안타로 출루했고, 무사 1·2루 기회서 구자욱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먼저 득점했다.
디아즈는 계속된 1회초 1사 1·3루서 첫 타석에 섰다. LG 선발투수 이정용의 4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잠실구장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14)을 터트렸다.
삼성 르윈 디아즈(왼쪽).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3회말 1점, 5회말 2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제대로 불붙은 삼성 타자들의 방망이는 쉬지 않았다. 한 번 더 화끈한 득점 지원에 나섰다. 6회초 1사 2·3루서 디아즈가 또 한 번 해결사 역할을 했다.
디아즈는 LG 바뀐 투수 배재준의 2구째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쳐냈다. 1회초 3점홈런을 포함해 장타 2개로 5타점을 쓸어담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 아리엘 후라도.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시즌 65타점을 기록한 디아즈는 한화 이글스 강백호(72타점), LG 오스틴 딘(66타점), KIA 타이거즈 김도영(65타점) 등과 함께 타점왕 경쟁을 펼치게 됐다. 디아즈는 지난해 KBO 단일시즌 최다 158타점을 기록, 이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다. 올해도 해결사 본능을 앞세워 타점왕을 정조준한다. 선발투수 후라도는 6.2이닝 동안 7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4승(1패)째를 거뒀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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