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긴' 그 외인 감독, 남아공 영웅 됐다…"브로스 동상 세워줘" 남아공 GK 찬양→"우리에게 믿음 심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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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긴' 그 외인 감독, 남아공 영웅 됐다…"브로스 동상 세워줘" 남아공 GK 찬양→"우리에게 믿음 심어줬다"

엑스포츠뉴스 2026-06-25 21:14: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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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한국 축구가 충격적인 패배와 함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를 마친 가운데, 홍명보 감독은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며 고개를 숙였다.

국내에서는 손흥민 벤치 기용을 비롯한 전술적 선택을 둘러싼 비판이 이어지고 있지만, 한국을 꺾고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축제 분위기다.

벨기에 국적 휴고 브로스 남아공 대표팀 감독을 향해 "동상을 세워줘야 한다"는 찬사까지 나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패했다.

조 3위에 머물게 되면서 한국은 더 이상 자력으로 32강행을 결정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홍 감독은 경기 후 모든 책임을 인정했다. 

반면 남아공은 축제 분위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0위인 남아공은 랭킹서 한참 앞서있는 한국을 꺾으며 조 2위로 올라섰고, 국가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남아공 매체 '브리플리'는 경기 후 주장 론웬 윌리엄스의 인터뷰를 집중 조명했다.

남아공 대표팀 골키퍼이자 주장인 윌리엄스는 한국전 무실점 승리 이후 감독 휴고 브루스에게 모든 공을 돌렸다.

윌리엄스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감독을 사랑한다. 그가 이 팀과 이 나라를 위해 한 일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감독의 동상을 세워줘야 한다. 그가 첫날부터 이 팀에 보여준 믿음에 대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존경을 받아야 한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또한 윌리엄스는 "가끔은 우리조차 그런 믿음을 갖지 못했다. 우리가 나가서 경기를 이기고 이런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믿지 못했던 순간도 있었다"면서 "감독이 어려운 시기마다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줬고, 외부의 의심과 비판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남아공은 이번 대회를 순탄하게 시작하지 못했다.

멕시코와 첫 경기에서 0-2로 패했고, 당시에는 퇴장자까지 발생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이후 체코전 무승부, 한국전 승리를 통해 조 2위로 극적인 반전에 성공했다.

브루스 감독 역시 이번 성과의 의미를 크게 평가했다. 그는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이 자신의 지도자 경력에서도 특별한 순간이라고 밝혔다.

브루스 감독은 이번 성과가 오랜 지도자 인생의 마지막 하이라이트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하며, 많은 감독들이 꿈꾸는 결말과도 같은 업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선수들과의 관계를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나는 선수들의 친구라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나의 관계는 매우 좋다"고 말했다.

한국이 충격적인 패배로 비판 여론 속에 놓여있는 상황과 더욱 비교되는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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