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드론 기술을 과시하며 러시아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석유 관련 시설 3곳을 밤새 타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은 곳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300㎞ 떨어진 크라스노다르 지역의 석유 저장시설과 1천500㎞ 밖 우파 지역의 정유공장 2곳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공유한 영상에는 거대한 화염에 휩싸인 러시아 석유 저장 시설의 모습이 담겼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도시 공격에 대한 일관되고 정밀한 대응"이라며 "러시아는 진정한 외교를 고민해야 한다"고 썼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에너지 인프라를 끈질기게 공격하면서 러시아 내 에너지 공급망이 타격을 받는 모습이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국내 연료 시장 안정을 위해 항공유 수출을 올해 11월 30일까지 금지했고 경유 수출 금지도 검토 중이다.
전날에는 크림반도의 항구 도시 세바스토폴의 에너지 기반 시설이 공격받으면서 전력 공급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다.
최근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 고립을 목표로 이 지역에 공세 수위를 높이면서 석유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다. 러시아는 크림반도를 2014년 강제 병합한 뒤 10년 넘게 실효 지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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