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이도연 특파원 = 일본이 야마구치현 우베시 조세이 탄광에서 발굴된 유골의 DNA 감정에 착수했다고 교도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야마구치현 경찰 아키모토 타이시 본부장은 이날 현 의회에서 조세이 탄광과 관련해 "DNA형 감정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아키모토 본부장은 감정을 위한 유골 시료를 채취해 지난 17일 한국 정부 담당자에게 인계했다면서 "한일 양국 정부가 각각 DNA형 감정을 시행한 뒤 결과를 공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일 양국은 감정을 실시해 유가족의 DNA와 대조해 신원을 확인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일본 측 감정은 그간 회수된 유골을 보관해온 야마구치현 경찰이 맡는다.
조세이탄광은 우베시에 있던 해저 탄광으로 1942년 수몰 사고가 발생해 조선인 136명과 일본인 47명 등 18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는 일본 시민단체인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이 주도해 진행한 잠수 조사에서 작년 8월 인골 4점이 수습됐으며 올해 2월 추가로 유해 1점이 발견됐다.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올해 1월 나라현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유골 신원 확인을 위한 DNA 감식 작업을 양국이 함께하기로 했고, 이후 양국 간 실무협의가 이어졌다.
한일 양국 정부는 희생자 총 80명 이상의 DNA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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