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이영표 해설위원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충격패를 당한 한국 축구대표팀의 경기에 아쉬움을 표했다.
25일 오전(한국시각)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인 대한민국 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가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펼쳐졌다.
이날 KBS에서는 '77듀오' 전현무 캐스터와 이영표 해설위원이 중계 호흡을 맞췄다. 전현무는 이날 경기를 통해 월드컵 캐스터로 데뷔해 화제가 됐다.
앞서 전현무는 유튜브 '여의도 육퇴클럽'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팀 라인업이 좋은데 월드컵 붐이 안 일어나더라"며 보탬이 되기 위해 KBS의 월드컵 캐스터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반전 초반 대한민국이 여러 찬스를 놓치자 남아공의 기세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또한 계속해서 대한민국은 패스 미스로 남아공에게 역습의 기회를 헌납했다. 전현무 캐스터는 "패스 길이 자주 끊기는 경향이 있는데 좀 더 집중해야 한다"며 응원했다.
양 팀 득점 없이 0대0으로 전반을 마친 뒤, 이영표 해설위원은 "어떤 경기는 정말 마음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 그 또한 받아들이고, 그 상황에서 최고의 선택을 하고 집중력을 발휘해 주면 된다"며 후반전을 기대했다.
후반에는 손흥민, 옌스, 김진규까지 공격적인 성향의 선수들이 투입되며 다른 양상을 기대하게 했다. 그러나 골대 앞 기회가 자꾸 불발됐고, 이영표 해설위원은 "바깥쪽에 있으면 절대 골을 노릴 수 없다. '골을 넣고 싶은 자 센터로 들어가라'고 말을 해주고 싶다"며 답답해했다. 옆에서 이를 지켜본 전현무 캐스터는 "평정심을 잘 잃지 않는 이영표 해설위원이 책상을 3번 내리쳤다"며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계속해서 박스 근처에서 기회를 만들지 못하자 이영표 해설위원은 "공격 장면에서 우리 선수들이 다이나믹하게 움직여줘야 하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체력의 문제인지, 받아주는 선수들의 움직임이 정적이다"라며 크로스를 받아주지 못하는 상황을 지적했다. 결국 후반 17분 남아공에게 선제골을 내어줬다.
이후 대한민국은 동점골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0대1로 패배했다. 이영표 위원은 "매 경기 혼을 담아서 경기하지 않으면 안 되는데"라며 탄식했다.
경기 후 전현무는 "남아공이 잘한 거냐, 우리가 못한 거냐"라는 돌직구 질문을 했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대한민국 축구가 상대를 지배했던 것은 압도적인 기동성 덕분인데, 그 기동성에서 압도하지 못하니 상당히 어려웠던 경기였다"고 총평했다.
전현무는 "우리는 뭐가 문제였냐"고 물었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손흥민 선수를 후반에 배치하면서 전략적으로 어떤 의도로 선발 라인업을 짠 것은 이해가 가지만, 그 의도가 전반부터 마지막까지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짚었다.
이어 "후반에 손흥민, 옌스, 김진규 선수가 들어와서 잠깐 활력을 띠긴 했지만, 상대에게 이미 분위기가 넘어가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여기에 수비의 핵심인 김민재가 종아리 부상으로 빠지니 수비 조직력까지 상당히 무너지는 악순환이 겹쳤던 경기였다"고 평했다.
경기 결과에 가수 이상민, 김희철, 배우 김수로, 한정수 등 많은 스타들도 각자의 계정을 통해 아쉬움과 충격을 표했다.
한편, 이날 패배로 대한민국은 1승 2패, 승점 3점을 기록하며 A조 3위가 됐다. 현재 3위 팀 중 4위로, '경우의 수'를 따져 조 3위 12개 팀 중 8위 안에 들면 32강 진출이 가능하다.
사진=KBS, 엑스포츠뉴스DB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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