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유준상 기자) 키움 히어로즈 포수 김건희가 큰 부상을 피했다. 다만 선발 라인업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건희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8차전에 4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문제의 상황은 6회초에 발생했다. 김건희는 무사 2, 3루에서 안우진의 5구째 투구 이후 왼손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원바운드된 투구에 왼쪽 손목을 맞은 것이었다. 더 이상 경기를 이어가기 어려웠고, 결국 김동헌과 교체됐다.
김건희는 곧바로 구단 지정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다. 다행히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았다. 키움 관계자는 "김건희는 병원 검진 결과 단순 타박상 소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팀의 핵심 전력을 잃을 뻔했던 키움으로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다만 김건희는 25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건희를 대신해 김동헌이 먼저 포수 마스크를 쓴다.
교체 출전 여부도 확실하지 않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25일 KIA와의 시즌 9차전을 앞두고 "오늘(25일) 선발 출전은 좀 힘들다. 골절은 아니지만 타박이 좀 심해서 경기 중간에 대타로 낼 수 있는지 한번 체크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김건희를 향한 격려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설 감독은 "수비 쪽에서 많이 성장했고, 송구도 점점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타격에서 좀 더 보완하면 최고의 포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얘기했다.
김건희가 그대로 엔트리에 남은 가운데, 키움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외야진 구성에 변화를 줬다. 원성준을 2군으로 내려보내고 이주형을 콜업했다.
이주형은 올 시즌 1군에서 23경기에 출전해 93타수 23안타, 타율 0.247, 2홈런, 12타점, 4도루, 출루율 0.307, 장타율 0.430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뒤 한 달 넘게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설종진 감독은 "일요일부터 퓨처스리그에서 3경기를 뛰었고, 중견수로도 나갔다.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보고를 받아서 콜업했다"며 "이주형에게 열심히 하는 건 좋은데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으니 땅볼을 쳤을 때 그냥 천천히 뛰어도 괜찮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주형은 곧바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제임스 네일을 상대하는 키움은 서건창(2루수)~이주형(중견수)~케스턴 히우라(지명타자)~김웅빈(1루수)~박찬혁(우익수)~추재현(좌익수)~김동헌(포수)~권혁빈(유격수)~여동욱(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중책을 맡은 투수는 라울 알칸타라다. 알칸타라는 14경기 92이닝 7승 5패 평균자책점 2.93을 마크하고 있다. KIA전 성적은 2경기 13⅓이닝 2패 평균자책점 4.73이다.
키움은 올 시즌 KIA와의 8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패한다면 남은 맞대결 결과와 관계없이 상대전적 열세가 확정된다. 그만큼 알칸타라의 역할이 중요한 경기다.
설 감독은 "이주형도 왔으니까 기대하고 있고, 상대를 공략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알칸타라의 어깨가) 무겁긴 하지만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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