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NS와 패션업계를 중심으로 이른바 '쪼리 양말'이 올여름 새로운 스타일링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쪼리 양말'은 발가락 부분이 트여 있는 오픈토 삭스(Open Toe Socks) 형태의 양말을 말합니다. 일반 양말과 달리 발가락을 드러낸 채 신을 수 있어 쪼리나 샌들처럼 앞이 열린 신발과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것이 특징인데요.
유행의 시작은 지난해 '미우미우(Miu Miu)'의 봄·여름(S/S) 컬렉션이 꼽힙니다. 당시 쪼리 위에 오픈토 삭스를 매치한 스타일링을 공개하며 업계의 관심을 끌었는데요. 이후 '팔로마 울'(Paloma Wool)과 '무인양품' 등 다양한 브랜드가 비슷한 제품을 선보이며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쪼리 양말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스타일과 실용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맨발로 쪼리를 신을 때 생기는 끈 쓸림이나 땀으로 인한 불편함을 줄여주면서도 여름 특유의 가벼운 분위기는 그대로 살릴 수 있는데요. 여기에 개성 있는 레이어드 연출이 가능해 단순한 기능성 아이템을 넘어 패션 포인트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활용도가 높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쪼리뿐만 아니라 메리제인, 플랫슈즈와도 잘 어울리고 레그워머나 발토시를 함께 매치하는 스타일링도 확산되고 있는데요. 최근 SNS에서는 집에 있는 양말의 발가락 부분만 잘라 직접 오픈토 삭스를 만드는 방법까지 공유되며 젊은 층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관련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에서는 최근 한 달간 '발토시 양말' 검색량이 전월 대비 1229% 증가했습니다. '에이블리'에서도 '여름 발토시'와 '오픈토 삭스' 검색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셀럽들의 스타일링도 유행에 힘을 보태고 있는데요. 배우 차정원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하늘색 쪼리에 베이지색 니트 레그워머를 매치한 스타일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패션 매체 하퍼스 바자 코리아는 "그레이, 블랙, 화이트 등 기본 컬러를 활용하면 누구나 쉽게 오픈토 삭스를 스타일링할 수 있다"며 "올여름 양말은 숨겨야 하는 아이템이 아닌 패션 포인트로 소비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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