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 전 키움 플레잉코치가 25일 KBO 상벌위원회로부터 2년 실격의 징계를 받았다. 뉴시스
[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음주운전 사고를 낸 이용규 전 키움 히어로즈 플레잉코치(41)가 2년 동안 그라운드에 설 수 없게 됐다.
KBO는 25일 이 전 코치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열고 2년 실격 처분을 내렸다.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근거한 1년 실격에 코치로서 선수에게 모범을 보여야 하는 위치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인명 피해가 발생한 큰 사고를 일으킨 점에 대한 가중 처벌로 1년 실격을 추가했다. 이번 징계는 26일부터 적용된다.
이 전 코치는 12일 오전 6시25분께 경기 구리시 아천동의 왕복 6차선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가던 중 사고를 냈다. 신호를 위반해 직진하던 이 코치는 맞은편에서 정상적으로 유턴하던 차량과 추돌했다. 사고 충격으로 밀린 이 코치의 차량이 경찰까지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유턴한 차량의 60대 남성 운전자와 순찰차에 타고 있던 경찰관 1명이 경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측정한 이 코치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였다.
이 전 코치는 구단에 “책임을 통감하며 프로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며 “피해 회복을 위한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키움 구단도 “음주운전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위법 행위며 교통사고까지 발생한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소속 구성원의 음주운전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코치는 KBO리그 대표 선수 중 한 명이다. 2008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 당시 태극마크를 달았던 선수지만, 무책임한 음주운전으로 인해 불명예스럽게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