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최근 AI 딥페이크 기술이 발전해 진짜와 가짜를 구별할 수 없는 사태 속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 18일, 이지혜는 자신의 계정에 자신의 모습이 나온 광고 영상을 캡쳐해 올린 후 "제가 찍은 광고 아닙니다"라는 당부의 글을 올렸다.
해외 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를 눌러 구입하면 안 된다고 강조한 이지혜는 "당췌 어디서 만든 건지. 정말 별로네요"라고 심경을 덧붙였다.
이지혜가 광고가 아니라고 올린 사진 중 일부는 실제 AI 딥페이크 영상이었으며, 일부는 자신의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 영상이 맞으나 제품 링크가 다른 것이었다.
그 중 고구마 간식을 먹거나 속옷을 들고 제품을 소개하는 영상은 AI로 생성된 딥페이크 영상이었다. 이지혜의 얼굴을 영상에 씌워 실제로 이지혜가 해당 제품을 광고하는 것처럼 소비자들을 속인 것.
영상 속에 담긴 이지혜의 목소리에서는 AI 생성 티가 나지만, 이지혜와 너무 똑같은 외모가 소비자들의 혼란을 야기했다.
신지 또한 "얼마 전에 이지혜 언니가 속옷을 광고하더라. 주문을 해서 기다리고 있다. 근데 기사가 떴다. AI였던 거다. 중국 제품인데 그냥 언니 얼굴이다. 언니는 그런 광고를 찍은 적이 없는 거다"라고 충격을 표했다.
제작진은 "고구마도 드시지 않냐"고 반응했고, 신지는 "다 아니라더라. AI였다. 충격적이다. 나처럼 혹해서 사는 사람들은. AI한테 내가 속은 거 아니냐. 앞으로 어떻게 믿냐"며 우려를 표했다.
이지혜가 자신의 AI 광고에 대해 안내한 날, 걸그룹 에스파 카리나와 윈터의 딥페이크 영상물을 제작·유포자의 법원 판결도 선고됐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18일 카리나와 윈터의 딥페이크 영상물을 제작해 영리 목적으로 판매한 A씨가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대구고법 제1형사부는 A씨에게 실형 선고와 함께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에 대한 7년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딥페이크 사건 관련 지속적인 고소 진행과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AI 기술이 발전하며 미디어에 다양한 각도에서의 얼굴이 노출된 연예인들의 초상권이 심각한 도용 위험에 처했다.
광고 이용뿐 아니라 에스파, 트와이스 등 걸그룹의 얼굴을 이용한 부적절한 영상, 사진들이 생성되고 있다. 이에 각 소속사는 '딥페이크'라는 키워드를 명시해 법적 대응 중임을 밝힌 상황이다.
실제와 가짜의 경계가 흐려지는 만큼, 초상권 침해는 물론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한 플랫폼과 수사기관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단순한 개인 피해를 넘어 사회적 문제로 번진 딥페이크 범죄에 대한 제도적 보완과 예방책 마련도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이지혜, 어떠신지, 밉지않은 관종언니 유튜브, 온라인 플랫폼(AI 생성 영상)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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