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6·25 전쟁 제76주년 기념식에 이어 열린 참전유공자 위로연 인사말에서 해외 정상들이 한국의 반도체와 방위산업에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고 전하며 “대한민국이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나라가 된 것도 다 여러분의 기여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기념식에 이어 열린 6·25 전쟁 참전유공자 위로연에는 손희원 6·25참전유공자회장을 비롯한 참전유공자 130여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참전유공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참전 경험과 보훈정책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이 대통령은 “최근 해외 순방을 다니며 첨단산업, 문화, 정치 등 모든 분야에서 대한민국에 대한 국제적 평가가 달라지고 있는 것을 느꼈다”며 “해외 정상들은 저를 볼 때마다 자기들 나라에 반도체 공장을 하나 만들어 주는 데 협력해 주면 어떻겠느냐는 경제적 협력 요청을 많이 한다”고 소개했다.
방산 분야에 대해서도 “대한민국의 방공 체제와 미사일 체제 등을 먼저 공급해 줄 수 없겠느냐는 부탁들도 많이 한다”며 “대한민국에 대한 수요가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경제든 정치든 방위산업이나 첨단과학, 모든 영역에서 평가받는 나라가 됐다”며 “없어질 뻔한 나라 아니겠느냐. 6·25 전쟁 당시에 청춘과 생명을 바쳐 헌신하고 희생하신 분들 덕분에 대한민국이 오늘 이렇게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나라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참전유공자들은 오찬에서 유족 회원 법제화에 따른 후속 지원, 참전명예수당 인상, 6·25 전쟁 기념관 신설, 참전유공자 배우자 지원 강화 등을 건의했다.
한편 이 대통령과 김 여사는 위로연을 마친 뒤 경기 수원 팔달문시장을 예고 없이 찾았다. 이 대통령은 상인들에게 체감경기를 묻고 전통시장 물품을 구입하며 현장 의견을 들었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이 대통령 부부는 메밀칩과 뻥튀기, 말린 꼴뚜기, 꽈배기, 도넛 등을 구입했다. 반바지와 수세미, 머리핀, 내의 등 생활용품도 온누리상품권과 현금으로 결제했다.
시장에서는 병원 진료를 마치고 온 1형 당뇨 어린이, 청각장애가 있는 어머니를 모시고 나온 주민과도 인사를 나눴다. 이 대통령 부부는 시장을 나서기 전 좌판에서 채소를 팔던 어르신들에게 콩과 더덕을 추가로 구입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에는 인천 옹진군 해병대 연평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6·25전쟁 76주년을 전후해 연평부대 방문, 6·25 기념식, 참전유공자 위로연 등 안보 일정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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