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김봉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결속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병도 직무대행은 25일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새로운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와 관련해 “경쟁의 끝에서 우리는 반드시 원팀으로 만나야 한다”며 “누가 이기냐의 싸움이 아니라 민주당이 국민 앞에 책임 있는 집권당임을 증명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손 잡았을 때 가장 강했다”…분열 경계하며 통합 메시지
한 직무대행은 민주당의 역사적 변곡점들을 짚어내며 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김대중에서 노무현·문재인을 거쳐 이재명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민주당이 가장 강했던 순간은 언제나 흩어져 있다가 다시 손을 맞잡았을 때”라며 단합의 힘을 상기시켰다.
반면 내부 분열의 위험성을 경계하며 “반대로 우리가 무너졌던 순간은 상대가 강해서가 아니라 우리 안의 벽이 높아졌을 때”라고 진단했다. 당권 경쟁이 파멸적 대립으로 흘러가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확히 한 그는 “우리가 경쟁하는 이유는 서로를 쓰러뜨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단단한 하나가 되기 위함”이라고 역설했다.
이번 당 대표 직무대행 체제는 연임 도전이 확실시되는 정청래 전 대표가 전날 전당대회 출마를 위해 전격 사퇴함에 따라 원내사령탑인 한병도 원내대표가 지휘봉을 이어받으면서 가동됐다.
◇“국회 마비 더 방치 못 해”…조정식 국회의장에 18개 상임위 즉시 배정 요청
한 직무대행은 오랜 기간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도 정조준했다. 그는 “국회 마비 상태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이번 주 안으로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 선출까지 마쳐야 한다”고 야당을 압박했다.
조정식 국회의장을 향해서도 단호한 집행을 촉구했다. 한 직무대행은 “민생을 책임지는 집권 여당으로서 민주당은 국회법에 따른 국회의장의 권한 행사를 강력히 요청한다”며 “의장께서 국회법에 따라 18개 상임위원회를 즉시 배정해 주시라”고 요구했다.
현재 원 구성 협상은 교착 상태다. 민주당은 전날 정오 조 의장의 최후통첩에 맞춰 명단을 제출했으나 야당인 국민의힘은 응하지 않고 배수진을 쳤다. 조 의장은 명단 제출 마감 시한을 오는 26일 정오로 한 차례 더 연장하며 막판 중재를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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