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2004년생' 정재인과 '2005년생' 원재윤이 첫 호흡을 맞춘 전국대회 복식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특히 지난 4월 손준혁(광명)과 함께 '안동시장배'에서 첫 복식전 우승을 차지했던 정재인(김포)은 이번 대회까지 석권하며 전국당구대회 2회 연속 복식전 우승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23일 전북 남원시 종합스포츠타운체육관에서 열린 '2026 남원전국당구선수권대회' 3쿠션 복식 결승에서 '신예' 정재인-원재윤(경기) 조는 '대구 베테랑' 김휘동-정연철(대구) 조를 30:25(41이닝)로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8강에서 경북의 정예성-박세정을 30:25(21이닝)로 물리친 정재인-원재윤은 준결승(4강)에서 광주의 최완영-황의종을 만나 이번 경기 최대의 고비를 맞았다.
정재인-원재윤이 초반 1이닝에서 1점을 획득한 후 긴 침묵에 빠진 사이, 최완영-황의종은 1이닝부터 공타 없이 1-2-2-3-3점을 연속으로 올리며 1:11로 경기를 리드해 나갔. 그러나 9이닝째에 큐 끝이 살아난 정재인-원재윤은 하이런 7점을 합작하며 8:11로 점수 차를 좁히고 위기를 벗어나는 듯했다.
이후 최완영-황의종이 다시 2점, 2점, 3점을 차례로 보태며 점수는 8:18(12이닝)까지 벌어졌으나, 16이닝에서 올린 4득점을 발판 삼은 정재인-원재윤은 22이닝째에 21:22, 단 1점 차까지 맹추격했다. 이윽고 24이닝에 3점을 더 추가하며 24:22로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막바지까지 이어진 최완영-황의종의 끈질긴 추격을 28이닝째 4득점으로 따돌리며 28:27 리드를 지킨 정재인-원재윤은, 29이닝 선공 타석에서 마무리 2점을 합작해 30:27로 승리하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결승에서 '대선배' 김휘동-정연철을 만난 정재인-원재윤은 한때 14:21(30이닝)로 뒤처지기도 했으나, 32이닝부터 2-2-5-1점을 차례로 올리며 24:22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37이닝과 38이닝에 연속으로 2점과 3점을 더해 29:23을 만들며 우승까지 단 1점만을 남겨두었다. 결국 41이닝째에 마무리 1점에 성공하며 30:25로 김휘동-정연철을 꺾고 마침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올해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정재인과 원재윤은 긴 공백기에도 불구하고 복귀 무대에서 곧바로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앞으로 활약할 새로운 '3쿠션 루키'의 탄생을 화려하게 예고했다.
2026 남원 전국당구선수권대회 3쿠션 복식 입상팀
우승 : 정재인-원재윤(경기)
준우승 : 김휘동-정연철(대구)
공동 3위 : 최완영-황의종(광주), 차명종-양승모(인천)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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