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대한민국을 지켜낸 참전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되새기며 호국보훈 정신을 미래 세대로 이어가기 위한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안양시는 25일 오전 11시 평촌 마벨리에에서 ‘6·25전쟁 제76주년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6·25참전유공자회 안양시지회(지회장 김문화) 주관으로 마련된 이날 기념식에는 최대호 안양시장과 김문화 지회장을 비롯해 격전의 현장을 누볐던 참전 유공자, 보훈 가족, 지역 보훈단체장 등 15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기념사, 격려사, 기념 공연, 6·25 노래 제창 순으로 조용하게 이어졌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동안청소년수련관 주니어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평화의 소중함을 담은 목소리를 전하며 참전 세대와 청소년 세대 간의 깊은 공감대를 형성해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문화 6·25참전유공자회 안양시지회장은 “우리가 오늘날 안락하게 누리고 있는 자유와 번영은 호국영령과 전우들의 피땀 어린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역사의 아픔과 교훈을 잊지 말고 후손들도 확고한 안보 의지를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격려사에서 “목숨을 바쳐 조국을 구한 참전 영웅들과 눈물로 세월을 보낸 유가족분들께 고개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이 합당한 예우를 받으며 명예롭게 살아가실 수 있도록 복지 체계를 촘촘히 다지는 한편, 이분들의 숭고한 보훈 정신이 미래 세대에게 고스란히 계승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기념식이 끝난 후 참석자들은 오찬을 함께하며 오랜 전우들과 회포를 풀고 건강을 기원하는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현재 안양시에 거주 중인 생존 6·25 참전 유공자는 총 229명이다. 시는 이들의 헌신에 보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보훈명예수당을 분기별 30만 원에서 36만 원으로 전격 인상해 지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보훈 사업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한편,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안양시지회(지회장 진동욱)는 이번 기념 주간을 맞아 지난 22일부터 오는 26일까지 관내 보훈회관 주변 산책로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6·25 전쟁 사진 전시회’를 열어 호국 안보의 의미를 확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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