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한 한국, 손흥민도 존재감 못 드러내"…英 BBC의 냉혹 평가, 홍명보호 졸전 비판 [2026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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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한 한국, 손흥민도 존재감 못 드러내"…英 BBC의 냉혹 평가, 홍명보호 졸전 비판 [2026 월드컵]

엑스포츠뉴스 2026-06-25 16:22: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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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영국 매체 'BBC'가 2026 북중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린 한국 축구대표팀의 경기력에 혹평을 가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프리카 공화국과의 2026 북중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0-1로 졌다.

FIFA 랭킹 25위인 한국은 이날 FIFA 랭킹 60위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상대로 고전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세에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지만, 전반 내내 이렇다 할 공격이 이뤄지지 않았다. 오히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빠른 역습과 과감한 슈팅에 수차례 실점 위기에 몰렸다. 골키퍼 김승규의 슈퍼 세이브에 힘입어 전반전을 0-0으로 마칠 수 있었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대회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던 캡틴 손흥민을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투입,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공격 전개는 여전히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 수비라인의 빈틈을 노리전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후반 18분 홍명보호의 골문을 열었다. 타펠로 마세코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하면서 0-1로 끌려가게 됐다.

한국은 실점 이후에도 공격은 여전히 무기력했다. 박스 안으로 한 번에 크로스를 연결해도 적은 공격 숫자 탓에 유의미한 찬스가 생성되지 않았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6분 동안에도 답답한 경기력을 보여준 끝에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지난 12일 체코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2-1 승리로 장식했다. 19일 멕시코에 0-1로 석패했지만, 이날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무승부만 기록해도 자력으로 조 2위 확정이 가능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역대 월드겁 본선에서 손꼽힐 졸전 끝에 참사 같은 패배로 32강 토너먼트 진출에 먹구름이 꼈다.

한국은 일단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전체 일정이 끝날 때까지 '탈락'은 아니다. 월드컵 본선 출전국이 이번 대회부터 종전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 토너먼트 진출국도 16개국에서 32개국으로 늘어났다. 총 12개 조 3위 팀 중 상위 8팀이 추가로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그러나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져가며 기다려야 하는 처지에 몰린 것 자체가 큰 비극이다.

'BBC'에서 활동하는 스포츠 칼럼니스트 아담 밀링턴은 한국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경기 종료 후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한국을 꺾고 A조 2위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며 "한국은 볼 점유율에서는 우위를 점했지만, 역습 상황에서 위협적이었던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경기 내내 더 좋은 기회를 만들어냈다. 득점할 자격이 충분했다"고 평가했다.



또 "한국은 좀처럼 남아프리카 공화국 골문을 위협하지 못했다. 오현규의 힘없는 헤더와 전반 초반 이강인의 슈팅 정도가 드문 기회에 불과했다"며 "위협적인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무기력한 한국을 제압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첫 경기 체코전에서 보여줬던 유기적이고 활기찬 공격 축구를 잃어버린 모습이었다. 대신 선수들은 의기소침해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을 교체투입했지만, 그는 대부분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박스 안에서 공을 터치한 것도 한 차례뿐이었다"며 "한국은 승점 1점만 얻어도 되는 상황에서 경기에 나섰지만, A조 마지막 경기에서 기대할 만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조직력이 뛰어나고 경기 내내 더 나은 모습을 보인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밀렸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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