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몬테레이 라이브] 인터뷰 중인데 음악 틀고 소리 지르면서 방해한 남아공 선수들…황인범도 자제 요청에 신경전 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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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 몬테레이 라이브] 인터뷰 중인데 음악 틀고 소리 지르면서 방해한 남아공 선수들…황인범도 자제 요청에 신경전 발발

스포츠동아 2026-06-25 16:08: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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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국가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이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스타디움서 열린 남아공과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 도중 볼을 다루고 있다. 몬테레이|신화뉴시스

축구국가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이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스타디움서 열린 남아공과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 도중 볼을 다루고 있다. 몬테레이|신화뉴시스


[몬테레이=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수들의 과한 자축이 한국 선수들의 인터뷰를 방해하면서 믹스트존에서 신경전이 벌어졌다.

홍명보 감독(57)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스타디움서 열린 남아공과 2026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서 0-1로 졌다. 한국(1승2패·승점 3)은 조 3위로 내려앉았고, 다른 조 결과를 지켜봐야만 32강 진출 여부가 결정되는 처지가 됐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는 무거운 분위기가 감돌았다. 한국 선수들은 굳은 표정으로 인터뷰 구역을 지나갔다. 황인범(30·페예노르트) 등 일부 선수가 한국 취재진 앞에 섰다.

하지만 인터뷰는 정상적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승리를 거둔 남아공 선수들은 믹스트존을 빠져나가면서 큰 소리로 노래를 불렀다. 큰 함성과 노랫소리에 황인범의 목소리가 묻힐 정도였다.

보다 못한 취재진이 남아공 대표팀 관계자에게 “인터뷰가 진행 중이니 소리를 조금만 줄여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관계자는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현장 분위기는 순간 험악해졌다. 이를 지켜보던 황인범도 해당 관계자를 향해 예의를 지켜달라는 취지로 불만을 표출했다. 양 팀 사이에 짧은 신경전이 벌어졌다. 이후 한국 관계자가 중재에 나서 상황을 정리했다. 남아공 선수단이 모두 믹스트존을 빠져나간 뒤에야 인터뷰가 다시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인터뷰를 이어간 황인범은 조별리그를 돌아왔다. 그는 “1, 2차전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 경기를 받아들이기가 더 어려운 것 같다”며 “기회가 왔을 때 확실하게 마무리하지 못한 것이 차이를 만든 것 같다. 멕시코전도 마찬가지였고 결국 마무리에서 승부가 갈렸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어 “결국 우리가 부족해서 졌다”며 “아직 32강 진출 가능성이 남아 있는 만큼 기회를 간절하게 기다리겠다. 그때까지 다시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몬테레이|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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