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테러단체에 자금·차량 보낸 불법체류자 재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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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러단체에 자금·차량 보낸 불법체류자 재판행

연합뉴스 2026-06-25 15:57: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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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러단체 (CG) 국제 테러단체 (CG)

[연합뉴스TV 제공]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테러단체에 돈과 물자를 댄 불법체류 외국인이 재판에 넘겨졌다.

광주지법 형사11단독 김성준 부장판사는 25일 테러자금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우즈베키스탄 국적 A(30)씨의 첫 공판을 열었다.

A씨는 유엔 지정 테러단체인 KTJ(카티바 알타우히드 왈지하드)의 조직원으로 활동하는 친동생에게 지난해 720만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송금하고, 스포츠유틸리티차(SUV) 5대를 수출용 중고차로 위장해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유학생 자격으로 입국한 그는 2024년께 체류 기간이 종료됐는데도 국내에 머물며 일용직 근로자 등으로 불법 취업하고, 당국의 단속 때 다른 사람의 신분증을 내민 혐의도 받는다.

A씨는 가족의 생활비 목적으로 송금한 돈이었고, 중고 SUV를 주문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몰랐다며 주요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또 시리아에서 생활하는 친동생이 KTJ 조직원으로 활동한 배경에는 현지의 우즈베키스탄인에게 가해지는 폭력 사태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목적일 뿐이었다고 호소했다.

A씨는 어린 자식의 양육, 가족 생계 등을 이유로 재판부에 보석도 신청했다.

재판부는 오는 8월 13일 오후 속행 공판을 열어 피고인 신문 등을 이어가기로 했다.

KTJ는 중앙아시아 국가 출신 전투원이 주축을 이뤄 2014년 무렵부터 시리아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이다.

2016년 주(駐)키르기스스탄 중국 대사관 자살폭탄테러, 2017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 폭탄테러 등의 배후로 지목됐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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