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고수온·적조 주의보'…양식장 밀집 통영서 민관 방제훈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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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고수온·적조 주의보'…양식장 밀집 통영서 민관 방제훈련(종합)

연합뉴스 2026-06-25 15:55: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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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 살포·가두리 이동 등 실전 대응…해수부 "가용자원 총동원, 피해 최소화"

통영서 '적조·고수온 재난대비훈련' 통영서 '적조·고수온 재난대비훈련'

(통영=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5일 오후 경남 통영시 산양읍 앞바다에서 해양수산부·경남도·경남 통영시 공동 주관으로 '2026년 적조·고수온 재난대비훈련'이 진행됐다.
사진은 이날 적조가 발생했다는 가정하에 적조 방제용 황토살포선이 황토를 살포하는 모습. 주변 어선은 황토 확산을 위해 이동하는 것이다. 2026.6.25 image@yna.co.kr

(통영=연합뉴스) 이정훈 김동민 기자 = "적조 띠가 보인다."

25일 경남 통영시 산양읍 앞바다에서 펼쳐진 적조·고수온을 가정한 대규모 재난대비훈련에서 적조 예찰선과 드론이 적조 띠를 확인했다고 지자체와 수산단체, 어민들에게 신속히 전파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적조 띠가 발생한 바다에서 유해성 적조생물 개체 수가 높은 것으로 나오자 적조 특보를 발령했다.

적조 특보가 내려짐과 동시에 적조 띠가 먼바다에서 가두리 양식장이 밀집한 내만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고자 관공선과 어선들이 일제히 방제에 나섰다.

투입된 배들은 가두리 양식장 주변에 황토를 대량으로 살포해 적조를 차단했다.

또 양식장 주변을 오가면서 물결을 일으켜 적조생물을 분산시키고, 수중산소 농도를 높이는 일명 '물갈이' 작업을 끊임없이 해댔다.

훈련 참가 어민들은 적조가 심해진 상황을 가정해 가두리 양식장을 통째로 안전한 해역으로 옮기는 실전같은 훈련도 했다.

어민들은 또 해상가두리 양식장에 액화산소 공급, 차광막 설치와 함께 수산자원연구소가 공급한 참돔, 감성돔 등 양식어류 1천500마리를 바다에 풀어주는 고수온 대비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훈련은 통영시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최대 해상가두리 양식장 밀집지이면서 한여름 고수온, 적조 피해가 가장 큰 남해안의 적조, 고수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양수산부와 경남도, 통영시는 올해도 지난해처럼 적조, 고수온이 동시에 발생해 큰 피해를 낼 가능성을 대비해 통영시 산양읍 연명·학림 해역에서 이같은 훈련을 벌였다.

해수부는 훈련 결과를 토대로 현장 대응 과정에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내달 발령될 가능성이 있는 적조·고수온 비상대책반을 상시 운영하는 등 원활한 수산물 수급과 어가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훈련 현장을 참관하고 치어를 방류한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적조·고수온은 어업인들의 생계를 위협할 뿐만 아니라 수산물 수급과 밥상물가까지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재난"이라며 "자연재난 자체는 피할 수 없지만 선제적 대응과 철저한 준비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해수부도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장관은 훈련 참관에 앞서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를 방문해 수산물 안전관리와 적조·고수온 대응 연구 현황을 점검하고 연구진을 격려한 뒤 통영지역 수산 관계자와 오찬 간담회를 통해 자연재해와 인력 부족 등 수산업 현장 목소리를 경청했다.

양식어류 방류 양식어류 방류

(통영=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황종우 해양수산부(오른쪽에서 다섯번째) 장관이 25일 경남 통영시 해상에서 열린 '2026년 적조·고수온 재난대비훈련'에서 양식어류를 방류 전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6.6.25 image@yna.co.kr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올여름 우리나라 바다 수온이 평년보다 1도 이상 높을 것으로 예측하면서 7월 초중순에 고수온 특보가, 7월 말에 적조 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도는 국립수산과학원 전망을 토대로 지난해보다 2개월가량 빠른 지난 5월부터 고수온·적조 종합대책을 수립하는 등 적조·고수온 대응을 강화한다.

지난해 여름 경남 연안에서 양식어류 337만마리(68억9천100만원 피해)가 적조로, 양식어류 383만8천마리(37억3천400만원)가 고수온으로 각각 폐사하는 등 기후변화 영향으로 매년 여름철 수산재해 발생이 잦아지는 추세를 보인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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