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전 교체' 손흥민이 패배 직후 굳은 표정으로 꺼낸 '작심 발언'…정말 참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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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전 교체' 손흥민이 패배 직후 굳은 표정으로 꺼낸 '작심 발언'…정말 참담하다

위키트리 2026-06-25 15:47: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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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남아프리카공화국전 패배 직후 무거운 심경을 털어놨다.

월드컵 무대에서 처음으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그는 팀의 패배를 막지 못한 책임감과 함께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남아프리카공화국전 패배 직후 무거운 심경을 털어놨다. / 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한국 시각)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패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조 2위를 달리던 한국은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32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후반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며 승점 3점에 머물렀다. 결국 A조 최종 순위는 멕시코가 1위, 남아공이 2위, 한국이 3위로 마감됐다.

특히 이날 경기는 손흥민에게도 이례적인 경기였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손흥민과 이재성을 벤치에 앉히고 황희찬과 오현규를 선발로 세우는 승부수를 걸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부터 네 차례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고 있는 그는 그동안 월드컵 경기에서 늘 선발 출전했지만 남아공전에서는 처음으로 벤치에서 출발했다.

홍명보 감독은 체력 문제와 공격 전술 변화를 고려해 손흥민을 후반 조커로 활용하는 선택을 내렸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지만 기대했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대표팀도 결국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손흥민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고 결과도 좋지 않았다. 선수들이 실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누구보다 아쉽고 답답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선발 제외 결정과 관련해서는 "감독님께서 미리 말씀을 해주셨다"며 "제가 따로 이야기할 부분은 없다. 다만 팀이 패배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고, 경기장 안에서도 충분히 도움을 주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남아프리카공화국전 패배 직후 무거운 심경을 털어놨다. / 뉴스1

전반전을 벤치에서 지켜본 손흥민은 하프타임 동안 동료들에게 조언도 건넸다. 그는 "제가 밖에서 본 상황을 토대로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생각했다"며 "복잡한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최대한 간단하게 제가 느낀 부분을 전달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멕시코의 무더운 날씨가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손흥민은 이를 핑계로 삼지 않았다.

그는 "우리만 이런 환경에서 경기한 것이 아니다. 상대도 똑같은 조건이었다"며 "날씨를 이야기할 문제가 아니라 무엇이 잘못됐는지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표팀 내부 분위기에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질문에도 선을 그었다. 손흥민은 "분위기 문제는 전혀 없었다. 선수들은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최선을 다했다"며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아 모두가 안타까워하고 있다. 가장 속상한 사람들도 선수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패배로 한국은 조별리그를 1승 2패로 마쳤다. 다만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48개국 체제로 확대되면서 각 조 3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8개 팀도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이에 따라 한국은 다른 조 3위 팀들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손흥민 역시 이러한 현실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3위로 올라갈 수 있을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은 원하지 않았던 결과"라며 "선수들이 정말 많은 노력을 했는데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우리 손을 떠난 상황이다.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받아들여야 한다"며 담담하게 심정을 전했다.

남은 경우의 수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남아프리카공화국전 패배 직후 무거운 심경을 털어놨다. / 뉴스1

한국은 앞서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꺾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2차전에서 개최국 멕시코에 0-1로 패한 데 이어 남아공전마저 내주면서 스스로 32강 진출을 확정할 기회를 놓쳤다.

과거 32개국 체제였다면 즉시 탈락할 성적이지만 48개국으로 확대된 이번 대회에서는 이야기가 다르다. 대한민국이 32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한국은 조 3위 팀 12개 가운데 상위 8위 안에 들어야 한다. 이에 3일 간 다른 조들의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성적은 1번 승점 (한국: 3점), 2번 골득실 (한국: -1), 3번 다득점 (한국: 2), 4번 페어플레이 점수 (옐로/레드카드 수), 5번 추첨 순으로 매긴다.

주장 손흥민은 끝까지 책임감을 잃지 않았다. 선발 제외와 패배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그는 변명 대신 팀 전체의 문제를 돌아보겠다는 자세를 보였고, 남은 경우의 수를 담담히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제 한국 축구대표팀의 운명은 다른 조 경기 결과에 달려 있다. 손흥민과 대표팀 선수들은 조별리그를 마친 뒤, 남은 월드컵 일정 속에서 32강 진출 여부를 기다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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