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7월 1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오찬 회동을 갖는다. 오는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계파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뤄지는 만남이어서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유정 대통령실 수석대변인은 25일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7월 1일 오전 11시 30분 청와대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동에는 문 전 대통령만 참석한다. 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해외 일정으로 함께하지 못하며, 이에 따라 김혜경 여사도 배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이 만나는 것은 지난달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이 열린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만난 이후 약 40일 만이다. 특히 이 대통령 취임 이후 두 사람이 단독으로 회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만남이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시점에서 성사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차기 당대표 선출을 앞두고 당내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계파 간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오는 8월 1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으며, 정청래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연임 도전에 나선 가운데 김민석 총리와 송영길 의원 등이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최근 당내에서는 친이재명계와 친정청래계 인사들 간 공개적인 신경전이 이어지는 등 계파 갈등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과의 회동을 통해 당내 화합과 협력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정 운영의 안정과 당정 간 협력을 위한 통합 의지를 밝힐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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