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유니폼' 입고 등장한 이정후, 방망이도 글러브도 뜨거웠다…멀티히트+슈퍼캐치→SF는 ATH 맞아 2-1 극장 끝내기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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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유니폼' 입고 등장한 이정후, 방망이도 글러브도 뜨거웠다…멀티히트+슈퍼캐치→SF는 ATH 맞아 2-1 극장 끝내기 승리

엑스포츠뉴스 2026-06-25 15:27: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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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7)가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폭발시킨 데 이어 결정적인 호수비까지 선보이며 팀의 극적인 끝내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샌프란시스코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의 202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직전 맞대결에서 3-1 승리를 거뒀던 샌프란시스코는 이날도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완성하며 시즌 33승(46패)째와 더불어 연승 흐름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맷 채프먼(3루수)~브라이스 엘드리지(1루수)~케이시 슈미트(2루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윌리 아다메스(유격수)~이정후(우익수)~빅터 베리코토(좌익수)~에릭 하스(포수)~조나 콕스(중견수) 순으로 경기에 나섰다. 선발 투수로는 우완 타일러 말리가 등판했다.

원정 팀 애슬레틱스는 헨리 볼테(중견수)~닉 커츠(1루수)~셰이 랭글리어스(포수)~타일러 소더스트롬(좌익수)~제이콥 윌슨(유격수)~조이 메네세스(지명타자)~로렌스 버틀러(우익수)~맥스 먼시(3루수)~제프 맥닐(2루수)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좌완 게이지 점프다.

지난 24일 애슬레틱스와의 시리즈 1차전에서 3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1타점 1볼넷 1도루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끈 이정후는 팀의 6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경기 전에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유니폼을 입고 타격 훈련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A조 조별리그 최종전 남아프리카공화국전을 치르는 축구대표팀을 응원하는 의미를 담은 모습이었다.

이날 멀티히트로 시즌 타율을 0.333(270타수 90안타)까지 끌어올린 이정후는 MLB 전체 타율 1위 오토 로페스(마이애미 말린스·0.340)에 단 7리 뒤처진 전체 타율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정후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점프의 5구째 96.2마일(약 155km/h) 포심 패스트볼을 날카롭게 잡아당겨 우측 펜스까지 도달하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타구 속도가 무려 102.7마일(165km/h)에 달했을 정도로 배트에 정확히 맞았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더 이상 진루하지는 못했다.

두 번째 타석은 5회말 선두 타자로 맞이했다. 이번에도 점프의 4구째 82.3마일(약 132km/h) 커브를 날카롭게 잡아당겨 100.5마일(약 161km/h)짜리 타구를 만들어냈지만 이것이 우익수 정면으로 향하며 아웃되고 말았다.



0-0 균형이 계속해서 이어진 가운데 이정후는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바뀐 투수인 좌완 호건 해리스와의 승부였는데, 2볼 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95.3마일(약 153km/h)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2루수와 유격수 사이 애매한 코스의 땅볼 타구를 날렸다. 2루수 맥닐이 공을 더듬으며 이정후는 내야 안타를 완성했다. 다만 이번에도 후속타 불발로 진루에는 실패했다.

이날 0의 균형은 8회초에 드디어 깨졌다. 애슬레틱스의 먼시가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에 추가 실점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2사 1, 2루 상황에서 조나 하임이 우측 깊숙한 곳으로 타구를 날렸는데, 이정후가 펜스 앞에서 몸을 날려 장타성 타구를 낚아채는 데 성공했다. 자칫 승부가 기울 수 있었던 순간을 막아낸 결정적인 슈퍼캐치였다.



이정후의 호수비로 분위기 반전이 이루어졌다. 9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데버스가 애슬레틱스의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우완 엘비스 알바라도를 상대로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1볼 2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서 몸쪽 낮은 87.6마일(약 141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경기가 연장으로 향하는 듯했지만, 2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베리코토가 역전 끝내기 솔로 홈런을 쏘아올리며 경기를 끝냈다. 샌프란시스코의 극적인 2-1 역전승이었다.



전날 홈런에 이어 이날 멀티히트와 슈퍼캐치까지 더한 이정후는 공수에서 존재감을 과시하며 타율왕 경쟁에도 다시 불을 붙였다. 샌프란시스코 역시 극적인 연승과 함께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후반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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