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용보증재단, 제2회 고객 자문위원회 개최 (사진=경기 신보 제공)
경기도 내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체계를 운영하는 경기신용보증재단이 고객 의견을 제도 설계 단계로 직접 연결하는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고객 자문위원회 기구는 기업 대표와 전문가가 참여해 보증제도 개선안을 제안하는 구조로, 단순 자문 수준을 넘어 정책 설계 보조 장치로 2023년부터 운영되며 정례화됐다.
기존 정책 운영 방식은 회의 중심 의견 수렴에 가까웠지만, 최근에는 현장 기반 데이터 확보 방식으로 전환되는 모습이다.
실제로 올해 1차 회의에서 제안된 10건의 의견 중 일부는 제도 개선으로 이어졌다. 대표 사례가 창업자의 경력 이력을 반영한 특례보증 상품 신설이다.
이 같은 흐름은 단순 의견 청취가 아니라 '상품 개발 트리거'로 자문위원회가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증 한도, 심사 기준, 신규 상품, 비금융 지원 확대 등 다양한 영역이 지속적으로 논의 범위에 포함되고 있다.
이번 2차 회의는 이례적으로 회의장이 아닌 기업 현장에서 진행됐다. 방문 대상은 ㈜대성산업으로, 자문위원과 이사장이 직접 생산 및 운영 환경을 확인하는 방식이었다.
현장에서는 정책 제안보다 '경영 리스크 구조'가 핵심 이슈로 떠올랐다. 특히 환율 변동성과 중동 지역 불안 등 외부 변수로 인한 원자재 비용 상승이 기업 부담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 집중적으로 제기돼, 금융지원의 유연성 확대 요구가 강화됐다.
또한 하나의 핵심 논점은 '성장성 평가 방식'이다. 단순 재무 중심 심사보다 기술력, 수주 실적, 향후 계약 가능성 등 비정량 요소를 보증 기준에 반영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졌다.
이번 자문위원회는 개별 정책 건의의 장이 아니라, 보증 시스템의 평가 기준 자체를 재설계하는 논의 구조로 확장되고 있다. 경기신보는 해당 의견들을 향후 제도 개선 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조직 운영 측면에서도 과거처럼 기관이 정책을 설계하고 현장이 피드백하는 방식이 아니라, 현장 의견이 설계 초기 단계로 들어오는 구조가 강화된다.
한편 시석중 이사장은 현장 의견의 제도 반영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책이 실제 기업 체감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경기=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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