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까지 점령한 노르웨이 팬! 월드컵은 스트레스 받고 싸우는 게 아니라 노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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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까지 점령한 노르웨이 팬! 월드컵은 스트레스 받고 싸우는 게 아니라 노는 거야

풋볼리스트 2026-06-25 15:00:00 신고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번 월드컵에서 독특한 응원 문화로 화제를 모으는 노르웨이 팬들이 이번엔 야구장까지 찾으며 미국 여행을 만끽하고 있다. 야구장에서도 조용히 경기만 보는 게 아니라 자신들의 방식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24(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S) 뉴욕메츠 대 시카고컵스 경기 관중석에 노르웨이 축구팀들이 떼로 등장했다. 축구장에서 응원하던 노르웨이 대표팀 유니폼 차림 그대로였다. 특유의 바이킹 모자 등 응원도구를 고스란히 들고 온 사람들도 보였다.

노르웨이 팬들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가장 유쾌하고 알차게 즐기고 있는 원정 서포터로 꼽힌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특유의 (ro)” 응원이다. 노를 젓는다는 뜻의 구호에 맞춰 다 같이 로잉 동작을 한다. 바이킹의 후예라는 정체성에 맞춘 특이한 응원 방식이다. 첫 경기부터 큰 화제를 모으자 멀리 본국에 있는 노르웨이 의회에서도 이 응원 동작을 하며 미국의 선수단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엘링 홀란을 비롯한 선수단 역시 2차전 승리 후 마르틴 외데고르의 구호에 맞춰 서포터들과 함께 노를 저을 정도로 유쾌한 응원문화가 됐다.

뉴욕 곳곳을 노르웨이 축구팬들이 점령했다. 타임스퀘어 등 뉴욕 시내 한복판 관광지 등 온갖 장소에서 붉은 색에 파란 십자가가 그려진 노르웨이 유니폼을 입고 를 외치는 사람들이 출몰하고 있다. 심지어 소셜미디어(SNS) 영상들에 따르면 지하철 안에서도 그 좁은 곳에 일렬로 앉아 를 외치는 수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야구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노르웨이 사람들은 야구를 보는 둥 마는 둥 하며 맥주를 마시고 경기 분위기를 즐기다 뜬금없이 노르웨이구호를 외치고 기차놀이를 하는 등 그들만의 나들이를 즐기다 갔다. 경기 흐름과 동떨어진 구호를 외쳤음에도 비매너라고 욕을 먹는 게 아니라, 월드컵 기간에만 볼 수 있는 특이한 풍경이라는 점에서 오히려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노르웨이는 미국 동부의 보스턴과 뉴욕 인근에서 경기를 갖는다. 27일 조별리그 3차전은 프랑스 상대로 다시 보스턴에서 진행된다. 보스턴은 노르웨이와 더불어 이번 대회 가장 시끌벅적한 서포터로 꼽히는 스코틀랜드의 타탄 아미와 노르웨이 바이킹들을 연달아 맞이하느라 혼이 쏙 빠져나갈 지경이다.

사진= B/R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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