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훈풍’ 탄 동탄 집값…올해 누적 상승률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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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훈풍’ 탄 동탄 집값…올해 누적 상승률 11.38%

경기일보 2026-06-25 14:59: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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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아파트 사진. 경기일보DB
기사와 관련 없는 아파트 사진. 경기일보DB

 

화성시 동탄구 아파트 매매가격의 올해 누적 상승률이 전국 시군구 가운데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넘어섰다. 반도체 산업 호황에 연동된 동탄발 집값 상승이 인근 지역으로 번져나가는 ‘연쇄 상승’ 조짐도 뚜렷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25일 발표한 6월 넷째주(22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동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1.65% 올랐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11.38%로, 전국 시군구 중 가장 먼저 두 자릿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동탄 주간 상승률은 5월 0.30~0.40%대를 오가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대규모 성과급 타결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6월 첫째주 0.60%로 급등했다.

 

이후 둘째주 1.98%, 셋째주 2.22%로 치솟으며 행정구역 개편 이후 동탄 아파트값을 별도 집계한 이래 역대 최고치를 연달아 경신했다. 이번주 상승폭은 소폭 둔화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커지면서 수요 일부가 인근 지역으로 이동하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동탄은 가격 상승 부담과 규제 우려로 수요자들이 일부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이 축소됐으나,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신축 아파트가 밀집한 수원시 영통구(0.41%), 성남시 수정구(0.47%)·중원구(0.59%) 등으로 수요가 이동해 해당 지역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안양시 동안구도 0.49%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30% 올라 상승폭이 0.03%포인트 확대됐다.

 

도봉구(0.46%)가 창·방학동 역세권 중심으로 서울 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성북구(0.41%)·구로구(0.41%)·동대문구(0.38%) 등 중하위권이 강세를 이어갔다. 강남3구에서는 강남구(0.35%)와 송파구(0.29%)가 상승폭을 각각 확대했다.

 

서울 전세가격(0.35%)은 주간 상승폭을 0.05%포인트 키우며 2013년 10월 셋째주 이후 약 12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성동구·성북구(각 0.55%), 구로구(0.54%), 도봉구(0.53%) 등의 오름폭이 컸다. 동탄 전세가격도 0.53%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인천은 전주 대비 0.04% 올랐으며 수도권 전체 매매가격은 0.20% 상승했다. 비수도권(0.00%)은 4주째 보합을 유지했고, 전국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은 0.1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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