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처 없다”…남아공전 0-1 참패 직후 공식 고소 선언한 '한국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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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처 없다”…남아공전 0-1 참패 직후 공식 고소 선언한 '한국 선수'

위키트리 2026-06-25 14:17: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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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직후, 대표팀 수비수 설영우(즈베즈다)가 악성 댓글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린 가운데, 일부 온라인 공간에서 선수들을 향한 도를 넘는 비난이 이어지자 법적 조치에 나선 것이다.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설영우가 25일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경기에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대한민국이 남아공을 상대로 0-1로 패배했다. / 뉴스1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한국 시각)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에서 남아공에 0-1로 패했다.

한국은 앞서 체코를 2-1로 꺾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멕시코전 0-1 패배에 이어 남아공전까지 내주면서 조별리그를 1승 2패로 마감했다. 당초 무승부만 거둬도 자력으로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하며 조 3위로 내려앉았다.

이번 대회는 48개국 체제로 확대되면서 각 조 3위 팀들 가운데 성적이 좋은 팀들이 32강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은 다른 조 3위 팀들과 승점, 골득실 등을 비교하는 와일드카드 경쟁을 지켜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경기 직후 온라인상에서는 대표팀 선수들을 향한 선 넘은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3경기 모두 선발 출전한 설영우에게는 월드컵 내내 경기력에 대한 지적을 넘어 욕설과 인신공격, 가족을 향한 비난까지 이어지는 사례도 등장했다.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설영우가 25일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경기에서 후반 전 슛을 하고 있다. / 뉴스1

이에 설영우 측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설영우 측은 "경기력에 대한 의견과 평가는 스포츠의 일부이며 건설적인 비판과 다양한 의견은 건강한 스포츠 문화의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다만 "최근 일부 댓글 및 메시지 가운데 욕설, 인신공격,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등 건전한 의견 표현의 범위를 명백히 벗어난 사례들이 확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행위는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선수 개인뿐 아니라 가족과 주변인들에게도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관련 게시물과 댓글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악의적인 비방, 인신공격, 허위사실 유포 등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선처나 합의 없이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김민재(바이에른뮌헨)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이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남아공전에서는 후반 18분 실점 이후 공격진이 끝내 만회골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게다가 윙백은 공격력까지 중요한 포지션인 만큼 비판의 대상이 되기 쉬웠다.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경기력에 대한 비판과 악성 비방은 구분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승패에 대한 평가와 전술적 분석은 스포츠 문화의 일부지만, 욕설이나 허위사실 유포는 법적 책임이 뒤따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설영우가 25일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경기에서 볼다툼을 하고 있다. / 뉴스1

설영우 측의 이번 입장문 역시 단순 경고 수준이 아닌 실제 법적 대응을 예고한 만큼 향후 악성 게시물 작성자들을 대상으로 한 고소 절차가 진행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음은 설영우 측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설영우 선수에게 항상 응원과 관심을 보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경기력에 대한 의견과 평가는 스포츠의 일부이며, 건설적인 비판과 다양한 의견은 건강한 스포츠 문화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다만 최근 일부 댓글 및 메시지 중에는 욕설, 인신공격,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등 건전한 의견 표현의 범위를 명백히 벗어난 사례들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선수 개인뿐 아니라 가족과 주변인들에게도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건강하게 응원과 소통을 이어가는 많은 팬 여러분의 공간까지 훼손하고, 건전한 소통 문화를 저해하는 행위이기도 합니다.

현재 관련 게시물 및 댓글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악의적인 비방, 인신공격, 허위사실 유포 등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선처 없이 강경 대응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서로를 존중하는 건강한 소통 문화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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