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몬테레이 인터뷰] 경기종료 후 풀썩 주저앉은 이강인, 번뜩이는 패스도 화려한 드리블도 모두 무위로 그쳤다…“팬들께 너무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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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 몬테레이 인터뷰] 경기종료 후 풀썩 주저앉은 이강인, 번뜩이는 패스도 화려한 드리블도 모두 무위로 그쳤다…“팬들께 너무 죄송하다”

스포츠동아 2026-06-25 14:12: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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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가운데)이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스타디움서 열린 남아공과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 도중 드리블하고 있다. 몬테레이|뉴시스

축구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가운데)이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스타디움서 열린 남아공과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 도중 드리블하고 있다. 몬테레이|뉴시스


[몬테레이=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축구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25·파리 생제르맹)이 남아프리카공화국전 고군분투했지만 결과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과 2026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에서 0-1로 패했다. 후반 18분 타펠로 마세코(23·리마솔)에게 결승골을 내준 한국은 1승2패(승점 3)로 조 3위로 내려앉았다. 이제 28일 조별리그가 모두 끝날 때까지 다른 조 결과를 지켜본 뒤 3위 팀 성적 비교를 통해 32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이강인은 3-4-3 포메이션의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세 명의 공격진 가운데 유일하게 체코전, 멕시코전, 남아공전까지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선발 출전했다. 이날은 손흥민(34·LAFC) 대신 오현규(25·베식타스)가 최전방에 나섰고, 이재성(34·마인츠)이 아닌 황희찬(30·울버햄턴)이 왼쪽에서 선발 출전했다.

이강인은 이날도 번뜩이는 개인 능력을 보여줬다. 축구통계매체 풋몹 기준 드리블 성공 3회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기록을 남겼다. 상대 수비를 벗겨내는 장면은 여러 차례 나왔지만 그 다음이 이어지지 않았다. 동료들의 움직임이 충분하지 않았고, 패스를 연결할 공간도 쉽게 열리지 않았다. 전반 중반 이후부터는 이강인에게 볼이 전달되는 횟수 자체도 줄어들었다. 이번 대회에서 여러 차례 위력을 발휘했던 반대편으로 길게 전환하는 패스도 상대 압박에 막혀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다.

이강인은 경기를 마친 뒤 “많은 팬들이 응원해줬는데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 모두가 많이 반성해야 하고 나 역시 실력이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많이 반성하고 발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직 32강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하지만 한국은 다른 조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이강인은 “당연히 32강을 기대는 하고 있다. 앞으로 2, 3일 동안 모든 행운이 우리에게 왔으면 좋겠다”면서도 “그래도 다음 경기가 있을 수도 있으니 이런 경기가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잘 반성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몬테레이|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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